일곱명의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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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들고 웃으며 마당을 달린다

가끔씩 흙탕물에 몸을 비벼 온몸이 짖은갈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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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헥헥

한동안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실컷 뛰놀다가

갑자기 풍기는 달콤한 냄새에 고개를 세운다

그리곤 자세를 낮춘뒤 냄새가 있는곳으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비를 피하며 나무 아래에서 두리번 거리는 토끼를 보자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 지더니

곧장 토끼에게 달려들어

토끼의 목에 커다란 송곳니를 꽂아 시정없이 흔든다

그러다 토끼의 움직임이 멈추자 따뜻한 액채가 흘러내린다

입안가득 퍼지는 비릿한 맛이 나쁘지 않은지 입주변을 핥는다

한참을 쉬다가 멀리서 여주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토끼를 물고 집을 향해 뛰어간다

집까지 뛰어가니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민이 보였다

여주가 지민에게 자랑하듯 토끼를 보여주며 활짝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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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헥헥(꼬리를 흔들며

반면 지민은 붉게 얼룩진 털과 입에 물려있는 토끼를 보곤 기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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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토끼를 뺏으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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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르..(인상을 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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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내놔라(토끼를 다리를 잡고 당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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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토끼를 세게 물며

결국 힘에 밀려 토끼를 뺏기자

지민을 노려보다가 다시 숲으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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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야!(여주를 쫒아 간다

지민이 쫒아올줄 모르고 천천히 가다가

지민이 쫒아오자 당황해 속력을 낸다

그러다가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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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낑..(지민의 눈치를 본다

지민이 여주의 뒷덜미를 잡아 집으로 데리고 간다

지민이 여주를 놓자마자 바로 경계를 하며 지민을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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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빨리 화장실로 가라(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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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르..

지민이 여주를 잡으려하자

여주가 지민의 손목을 살짝 문다

그러자 지민이 살짝 인상을 쓰더니 여주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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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르..(이빨을 드러내며

그때 마침 정국이 눈을 비비며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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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아침부터 왜이렇게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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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르..(정국을 향해 노려본다

그제서야 여주를 본 정국이 충격 받은듯 여주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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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르르르릉..(꼬리를 다리에 바짝 붙이며

정국이 여주를 힘으로 제압하곤 화장실로 끌고간다

30분뒤

뽀송뽀송한 상태로 화장실을 나온다

그리곤 불만 많은 얼굴로 쇼파에 기댄다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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