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울지마요ㅎ"

#1화

툭..투툭

평범하게 비가 내리는 밤이였다.

깽끄랑!

아버지

"야이 쓸모 없는 년아!"

김여주

".....,"

한 집에는 맞는 소리만 울려퍼졌다

아버지

"크니깐 이제는 너도 무시까냐? 지 엄마랑 똑같이 닮아서는!"

..또 욕이다

맨날 욕이다.. 들리는 것마다 엄마욕 내 욕이다.

그래서일까 소심하게 반항을 했다.

김여주

"그럼 도박에, 술에, 미쳐살지만 않았어도 이럴일은 없었잖아요."

아버지

"뭐, 이년아?"

아버지

"너, 방금 뭐라 그랬어!"

깽끄랑---!

깨진 술병을 가지고 나에게 다가와 죽일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아버지란 작자가..

아버지

"드디어 정신을 놨구나?"

아버지

"내가 지금까지 키워 줬으면! 그 값을 해야지! 이 멍청한 년아!"

싫었다.

이 상황이 싫었다.

그리고 반항도 못했던 내가 싫었다.

진짜 죽일 기세네..ㅎ

다른 누구는 아버지란 작자가 딸에게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고는 할까?

마지막 기회라고 내 머리는 생각 했나보다.

행동했다. 겁없이.

김여주

"그래 이 도박이 미친 새끼야."

김여주

"내가 왜 진작 참고 살고 내가 왜 이 집구석에 너 핸드백 역할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다"

김여주

"도박에 져서 억울하냐. 미친놈아?"

김여주

"나는 니 자식으로 태어났다는게 억울하다!"

김여주

"나와 이 미친 놈아.. 꼴도 보기싫으니깐"

탁탁탁

아버지

"야! 너 거기 안서?!"

아버지

"잡히면 죽여버릴거야! 으아아악!!"

쾅! 깽끄랑!

탁탁탁탁

집에서 나는 소리도

내 울음을 참고 뛰는 발소리도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리는 이 빗소리도

아무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다친 상처도 무시한 채로 뛰었다.

김여주

"하아..하아"

김여주

"흐흑... 아 진짜 왜 이따구로 사냐. 김여주.. 흑"

털썩

쏴아아아----

김여주

"다 필요 없어.. 아무것도 듣기싫어."

김여주

"흑...흐으윽"

내가 세상을 마음속으로 저주하고 있었을 때인가

발자국 소리가 들렸지만 외면했다.

저벅 저벅

김여주

"흑...흑"

"저기요."

발 걸음을 내 앞에 멈춘것을 느끼곤 나는 조심스레 울던 것을 멈추고 위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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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요?"

자상한 얼굴로 검은색 우산을 나에게 씌워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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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러고 있으면 감기걸릴.. 피? "

김여주

"..흑..신경끄고 갈길이나 가세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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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병원으로 가죠."

김여주

"됐다고요! ..왜..왜 이러는 건데요..흑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흐.."

그때 내 눈높이로 맞추어 앉고서는 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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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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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울지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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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상처 벌어지잖아요."

김여주

"ㅅ..신경끄라고..흑..으으.."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인가

피를 너무 흘려서인가

아니면 둘다 인가 그 남자의 마지막 말을 듣고 쓰러졌다.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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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이런데서 다음부터는 울고 있지 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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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당신이 누군지는 몰라도 이렇게 울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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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마음 아프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