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_모음집
짧은


短 | 정략결혼 상대가 마음 두려고 노력하는게 보일 때.

김 여주
후우···. 쓸데없이 이게 뭐라고 긴장되냐..

여주가 이토록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정략결혼 상대를 오늘 처음 만나보기 때문. 상대를 만나기 10m도 안 남은 채로 여주는 자신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다.

여주는 결혼이 아무리 정략결혼일지라도 회사 이득이라는 것은 잊고 이 결혼과 상대에게 진심이었기 때문에.



여주는 약속 장소인 카페 정문을 들어가서 상대의 태형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앉아 전화하며 기다리던 태형을 발견해 다가가다 태형의 통화 내용을 듣고선 멈춰선다.


김 태형
: 아버지, 저 진짜 이 결혼 못 해요···!

爸(부)
: (못 하긴 무슨,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김 태형
: 제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그 분 보니까 제 스타일도 아니고 별로던데 왜 그 분이랑 결혼을···

爸(부)
: (됐고, 끊는다.)

김 태형
: 아버지...!


여주는 한 순간에 기대하던 마음이 사그라들었고, 당황했지만 그래도 못 들은 척 하며 태형에게 다가갔다.

김 여주
그···, 김태형씨?

김 태형
아 네네, 앉으세요

여주가 앉고 나서 약간의 적막함이 있었지만 먼저 입을 뗀건 태형이었다.

김 태형
뭐 좋아하실지 몰라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괜찮으세요?

김 여주
제가 커피를 못 마셔서···.

김 태형
아 그냥 여주씨랑 같이 시킬걸 그랬네요, 죄송해요

김 태형
또 못 먹으시는거 있어요? 앞으로 입맛에 맞춰주려고 노력해볼게요. 아 그리고 여주씨 취미는···

김 여주
태형씨, 노력하지마요. 나 괜찮으니까

김 태형
그게 무슨 말이에요..?

김 여주
마음 두려고 노력 안 해도 된다구요,

" 태형씨는.. 태형씨가 사랑하는 사람 있잖아요 "



댓글 1개 이상 시 연재:)

전 글에 댓글이 안 달리긴 했는데 적고 싶은 소재가 생겨서 그냥 글 올리구요, 앞으론 댓글 1개라도 달려야 글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