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_모음집

짧은

短 | 유명 가수 남편때문에 서로가 힘들 때.

김 여주

오늘은 몇 시에 들어와?...

여주는 스케줄이 많다 못해 빼곡히 채워진 달력을 보며 말했고, 윤기는 여주를 풀린 눈으로 보고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보았다.

김 석진

...미안해, 오늘도 늦을 것 같아.

김 여주

그··래.. 뭐, 바쁘다는데 어쩔 수 없지

석진는 스케줄 달력을 내려놓곤 여주에게 다가가 여주를 안아주었다. 그 포옹은 여주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지만 여주는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와 항상 같은 하나의 수단, 지칠대로 지친 여주는 표현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김 석진

여보, 그래도 이번주 금요일은 스케줄 많이 없으니까 그때 데이트 하자. 코스 여보가 짜, 하고 싶은대로

김 여주

됐어, 괜찮아. 바쁜데 스케줄 없을때는 쉬어야지

김 석진

···그래도 데이트는 해야ㅈ,

김 여주

괜찮다니까, 그때는 쉬어야 조금이나마 안 피곤해

김 석진

...응,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석진은 집을 나섰고, 여주는 갑자기 복 받쳐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앉아우는 여주의 모습은 마치 모든 걸 잃은 사람의 피도 눈물도 없는 서러운 모습이었다.

B1

이번 주 금요일 스케줄, 인터뷰 가고 나서 바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아. 왕복 4시간정도

김 석진

그때만큼은 최대한 스케줄 빼주신다ㄱ..

B1

미안, 이사장님이 중요한 일이라고 스케줄 비워서라도 하래서. 비는 시간이 이때밖에 없는데 어떡해

김 석진

그래도...!

B1

석진아, 어쩔 수 없잖아

김 석진

후우··· 알았어요.

오전 3:09

김 여주

...왔어?

김 석진

안 자고 뭐해, 얼른 잤어야지

김 여주

할 말..이 있어서

석진은 가방을 내려놓곤 여주에게 다가가 여주에게 백허그를 하였고, 여주는 당황스러운지 왜 이러냐며 석진을 밀어냈다.

김 석진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거 너도 알잖아

김 여주

...나 요새 힘든 건 알아?

김 석진

여주야, 나 너한테 다 맞출 수 있어

김 여주

내가 가수 그만하라면 그만 둘 수 있어?

김 여주

오빤 나보다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잖아, 일 할 때 내 생각 한 번이라도 한 적 있어?

김 석진

무슨 말이ㅇ..

김 여주

처음에 유명가수랑 사는 거 힘들 줄 알았어

김 여주

..오빠가 내가 오빠를 너무 사랑하고 오빠도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서 다 괜찮을 줄 알았어

김 석진

여주ㅇ..

김 여주

오빠, 나 이제 버틸 자신이 없어

" 우리 그만하자. "

댓글 1개 이상 시 연재:)

늦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