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 I'm fine (도와주세요)
01.민윤기-자살하는 아이에게(같이 삽시다)(완)



민윤기
"그니깐-"

민윤기는 여전히 공주님안기식으로 아이를 껴안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도 마찬가지로 붉기도 하고.


민윤기
"맨날 이래?"


아이
"뭐가요....."


민윤기
"맨날 그 새끼한테 처맞냐고."


아이
"네."


민윤기
"....그런 거였어?"


아이
"뭐가-"


민윤기
"그래서 니가 맨날 멍든 거였냐고."


아이
"네."

민윤기는 푹 한숨을 쉬었다.


민윤기
"...가자."


아이
"?"


민윤기
"니네 집. 가자고."


아이
"엣?"


민윤기
"...앉아봐."

윤기는 아이를 주변 벤치에 내려놓고는 말했다.


민윤기
"우리 같이 살자."

.......


아이
"...그게 가능해요?"


민윤기
"안 될건 또 뭐람"

민윤기는 아이가 기억하던 평소모습처럼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민윤기
"그러니까, 얼른."

아이는 한숨을 쉬며 민윤기에게 손을 내밀었다.

덜컥-


아이
"저-"

"뭐냐?"


아이
"그....아빠."


민윤기
"안녕하세요."

"...뭡니까?"


민윤기
"혹시 이 아이를 내보내고 싶으신가요?"


아이
"그게 무슨..."


민윤기
"그러니까, 당신 따님을 저에게 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앉아보셔."

남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민윤기에게도 담배를 건넸다.


민윤기
"...."

"뭐해. 안 펴?"


민윤기
"죄송하지만, 저어..."

"싫음 말어."

남자는 라이터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민윤기
"음. 저기?"

"말해."


민윤기
"혹시 따님을 저와 함께 살게 해주시면 안 됩니까?"

"무슨 일로."


민윤기
"남자친구입니다."


아이
"?"

아이는 당황했다.


민윤기
"동거를 하는 건 어떠할까 해서요."

"...알아서 해."


민윤기
"네?"

"그 깟 딸년, 데려가라고."


민윤기
"...왜....?"

"딸 년을 창녀로 써먹던지 노예로 삼든 내 알바 아니니까 처 가져가라고."


민윤기
"..."


아이
"아빠는 너무하셔요, 그쵸?"


민윤기
"그러게"

아이는 이미 눈물을 닦은 뒤였다.


민윤기
"괜찮아. 그 딴거 잊어버려."


아이
"네에...."

눈물이 툭 떨어졌다.


민윤기
"..."

민윤기는 말없이 아이의 얼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아이
"고마웠어요."


민윤기
"뭐가."


아이
"안 죽고 아저씨 보게 해줘서."

아이는 눈물이 맺힌 채로 해사히 웃었다.


민윤기
"...하니까."


아이
"?"


민윤기
"사랑한다고."

민윤긴 퉁명스레 말을 내뱉었으나 얼굴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
"저도 사랑해요."


민윤기
"어?"


아이
"사랑한다고요."




"...그래. 우리 이제 행복하게 살자."



민윤기-Happy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