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
EP.5


수화 카페..

달그락-

며칠간 이 카페에서

일을 하며 몇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

첫번째,

커피가 진짜진짜 맛없다

.

..

...

며칠 전

용선은 휘인에게 무언가가 든 컵을 건넸다


휘인
ㅇ.. 이게 뭐예요?


용선
뭐긴 뭐야, 커피지


용선
전에 궁금하다고 했었잖아


용선
먹어봐


휘인
.....


휘인
이거 먹고... 죽는 건 아니죠?


용선
......


용선
아마


문별
........

덥썩-

꿀꺽.


용선
넌 무슨 커피를 사약 먹듯이..

커피의 맛은 맵고 시고 짜고 썼다


휘인
우웨에에에에에엑-!


용선
아오! 야!!!!

두 번째


휘인
주문하시겠어요?

손님
어.. 음...

커피빼고 다른 음식들은 정말 맛있다

맛은 있는데...

손님
부대찌개 하나요


휘인
네


휘인
..네?!

손님2
아 그럼 난 순두부 찌개

.

..

...

손님3
떡볶이랑 순대요


휘인
?????

.

..

...

손님4
카레랑 새우튀김 주세요


휘인
????????

다들 메뉴에 없는 걸 시킨다

손님4
아, 혹시 잘 모르시나?

손님4
커스텀 메뉴 누르시면 돼요~

심지어, 나보다 더 잘 안다

.

..

...


휘인
저.. 이럴거면 그냥 식당을 하는 게


휘인
더 낫지 않나요..?


용선
나도 별이한테 그렇게 얘기 해 봤는데


용선
카페가 더 멋있어 보인대


휘인
?

세번째는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


용선
뭐야, 누가 달력에 월요일에만 체크해 놨어?

최고로 맘에 드는 점이다.

마지막 네 번째

보통 카페가 바쁠 시간은 식사 시간 전 후 일텐데,

여긴 그 반대다


휘인
...

아니, 뭐

이유는 알 것 같지만,

장사만 잘 되면 되는 거지.


용선
휘인이 너 할 일 없지


휘인
네, 지금은

용선은 샌드위치와 주스를 건네며 말했다


용선
그럼 이거 별이한테 좀 갖다 줘


용선
뒤뜰에 있을 거야


휘인
이게 뭔데요?


용선
새참.


휘인
(...?)

.

..

...

팟-


문별
후우


휘인
(이 카페 정체성이란..)


휘인
점장님, 이거 선배가 갖다 드리래요


휘인
여기에 두면 되죠?


문별
((고마워))


휘인
그럼 전 다시 들어가 볼게요

타앗-

별은 휘인의 손목을 잡았다


휘인
까, 깜짝이야


휘인
뭔가 더 시키실 일이라도..

타닥, 탁


휘인
(아 폰으로 말하려나 보다)

타닥 탁 탁


휘인
..?

탁 타닥 톡


휘인
....?

타다닥 탁


휘인
(무지 느려..!!!)


휘인
(팔은 좀 놔줬으면 좋겠는데..)


휘인
(슬슬 저ㄹ..)

스윽-

별은 휘인의 얼굴에 화면을 갖다 댔다

-내일 휴무인데 가게로 나올 수 있어? 용선언니한테 들었어. 수화 가르쳐 줄게.

파앗-!


휘인
아 저,저, 그.. 그렇게까지 안해도...


휘인
호, 혼자 공부하면 될 거 같아요!


휘인
(미친)


휘인
휴일인데 점장님도 귀찮으시잖아요


문별
(절레절레)


휘인
그, 그렇지만 저도 사정이..

스윽

별은 휘인의 손목을 놨다


휘인
(아, 놔주셨..)


휘인
(다)

휘인은 시무룩해진 별을 봤다

슥-


문별
?


휘인
며, 몇시에 오면 되는데요..?


휘인
(망했어 난 몰라)

.

..

...

달칵-


휘인
(어쩌지?)


휘인
(어쩌면 좋지?)


휘인
(어떻게 해야 하지???)


휘인
(으아ㅏ아)


용선
혼자 뭐하냐


용선
할 거 없으면 청소라도 하든가


휘인
...


용선
뭘 봐?

후다닥


휘인
선배!!


용선
뭐, 왜 너 어디 아프냐?

덥석-


용선
뭐, 뭐야?!


휘인
저 좀 살려주세요!!


용선
..?

.

..

...


용선
별이 목소리 파일을 달라고?


휘인
네!


용선
못 줄건 없지만..


용선
너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휘인
그런 거 아니니까 그렇게 쳐다보지 마요!!!


용선
...


휘인
아니라고! 사정이 있어서!


용선
됐어. 퇴근하고 줄게

우우웅-

[용선선배님이 파일 한 개를 보냈습니다.]

[용선선배]-...일단 준다


휘인
이 인간이 끝까지..!!


휘인
나도 뭐 좋아서 그러는 줄 아나


휘인
어떻게든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는 걸!

투덜 투덜


휘인
저번에 한 번 들었으니까 괜찮을 거야

꾸욱

[......]


휘인
....

[............]


휘인
.............

[.................]


휘인
이런 게 사기라는 건가


휘인
아 진짜 내가 그 인간을 믿은 게 잘못이지!!

볼륨👆🏻


휘인
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건데!?

...


문별
[...정휘인]


휘인
...어...라...?

.

..

...


무를레히후
여러분! 제가 Hide And Seek 이라는 신작을 냈어요!


무를레히후
우오ㅓ아아


무를레히후
그 작품도 한 번씩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무를레히후
그럼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