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대디 전정국, 유치원 교사에게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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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이 얘기하다가 어느새 시간 늦어져서 여주 부랴부랴 집 가려는데 정국이가 데려다준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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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데려다줄게요

김여주

아니에요 퇴근하고 저때문에 쉬지도 못하셨는데

김여주

저 그냥 혼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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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한텐 여주씨랑 같이 있는게 쉬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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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차키를 챙기며) 가요, 데려다줄게요

김여주

진짜 진짜 괜찮아요! 나오지 마오지 마세요

김여주

제 앞가림 할 정도는 되는 여자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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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아요, 선생님 혼자서도 잘 가실 거 아는데 내가 불안해서 그래요. 내가 데려다 주고 싶어서.

여주 이 말에 또 설레. 그럼 요 앞에 버스정류장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합의 보는 둘.

첫 만남부터 배 맞춘 사이인데 연애진도는 한참 늦을 이 둘.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 손도 못 잡고 팔 반절 접은 거리 유지한 채 말도 안 하고 걸어가.

근데 그 침묵 속에 설렘 두근거림 다 들어있어. 서로 너무 신경써서 걷는 바람에 저절로 발걸음 느려지니까 성인 남자 빠른 걸음으로 5분 안에 도착할 버스 정류장 10분 넘게 걸려 도착함.

버스 정류장 다 왔는데 또 금방 버스 와서 여주 슬쩍 아쉬운 표정 내비치면 정국인 그게 또 귀여워서 살풋 웃고. 여주 버스 태워 보내고 애 집에 혼자 있으니까 여주랑 걸었던 것과는 다르게 빠른 걸음으로 집에 갈테지.

오분만에 딱 도착해서 집 문 닫고 괜히 가슴께 손 얹어보는데 이건 뭐 백미터 달리기 한 사람만치 가슴 뛰는거지.. 스스로도 어이없어 헛웃음 치고 집에 들어가 잘 전정국..

그시각 여주

혼자 버스 타고 볼 빨게지는 여주. 두근두근하는 가슴 손 부채질로 식히면서 괜히 심호흡 하는거지.

김여주

미쳤나봐 진짜...

혼자 팔랑팔랑 부채질 하다가 정국이 얼굴 둥둥 떠다녀서 버스 창문에 뜨거워 진 볼 갖다대는 여주ㅋㅋ

-다음이 마지막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