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 남의 일에 신경 꺼"
싸가지 전정국_09


정여주
"살살 좀 해. 나 체육 못 한다고."



전정국
"내 뒤에 잘 숨기나 해."

정여주
"ㅇ, 어."

휘리리릭-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체육관 안에 울려퍼졌고 난 정국의 허리춤만 꽉 붙들고 마른 침만 꿀꺽 삼켰다.

시작과 동시에 서로 눈치를 보는 듯하더니 이내 공이 지금 누구 손에 들려있는지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패스되고 아웃되었다.

전정국의 뒤에 따라붙는 것도 생각보다 버거웠고, 어느새 내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정여주
"야, 전정국. 좀 막 너무 움직이지 마. 나 지금 체력 딸려서 뒤질 거 같아."

역시 날고기는 전정국의 체력에 상반되는 내 체력은 받쳐주질 못하고 있었고, 차라리 아웃되고 싶다는 생각에 도발까지 했지만 모든 공을 다 차단시켜버리는 전정국.


전정국
"많이 힘들면 그냥 여기서 아웃되고 게임 끝내."

정여주
"갑자기 그러면 내가 나쁜년 된 것 같잖아. 됐어, 그냥 계속해."


전정국
"응, 그 말 기다린 거야."

정여주
"시발?"

어느새 남은 팀은 두 팀. 우리 반 나와 전정국. 상대편 한 팀.



김태형
"좀 살살하자."

뭐야, 쟨. 너무 정신 없어서 채 보지 못한 상대편에 저번에 그... 전정국이랑 같이 학탈했던 새끼인데.

그 친구도 날 발견했는지 날 보고 능청스럽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였다.


김태형
"어? 8반 반장 안녕."

정여주
"ㅇ,어? 나?"


김태형
"저번엔 존나 당돌하더니 왜 이래."

정여주
"아니..."


전정국
"시비 털지 말고 아웃될 준비나 해라."

둘 사이에 기묘한 신경전이 흘렀다. 둘 사이에 내가 들어가면 감전이라도 될 것만 같았다.

둘만 있을 땐 볼 거 안 볼 거 다 본 그런 불X친구 같더만. 경기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새끼들이구나.

공은 정국의 손에 들려있었고 먼저 공격할 기회가 주어졌다. 정국은 망설이지 않고 그 공을 태형을 향해 세게 던졌다.

탁-

당연한 듯 공을 잡은 태형. 공을 잡음과 동시에 큰 마찰음이 울려 퍼졌고, 그로 인해 정국이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알 수 있었다.

그냥 나 좀 빼주고 둘이 게임하면 안 될까...?

우리뿐만 아니라 탈락된 친구들까지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때.


김지수
"정여주!"

정여주
"으응?"


김지수
"아니, 공 뒤에...!"

지수가 말한 그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내 고개가 돌아갔다.

퍼억-

시, 신작을 냈어요. 하하. 갑자기 든 아이디어에 뭣도 모르고 질렀는데 중간에 연중할 가능성도 높은 것 같아요 ㅠㅠ


이 작품인데 지나가시다 시간 나시면 한 번씩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