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불법인데요?
#11 약속, 선물, 서비스


오후 네시

종이 땡땡땡 울리자 학생들이 물밀려오듯 학교 밖으로 나왔다

강여주
오늘은 시간돼?


유한나
노옵! 오늘은 잉글리쉬학원♡

강여주
넌 어떻게 맨날 학원을 가냐?


유한나
넌 어떻게 맨날 물어보냐?

한나는 여주의 아주 친한 친구이다, 아주친한

강여주
흥, 친구는 개뿔 웬수구만


유한나
ㅋㅋ웬수는 갈께 이따 톡해!

그렇게 한나가 뒤 돌아서려는 그때

강여주
어..? 야! 너 앞에!


유한나
에..?

퍼억

누군가와 부딪혀 철푸덕 넘어진 한나가 울상이 되었다


유한나
아오, 웬 사철나무가 앞에...

강여주
아저씨?


김태형
학생 안녕!


유한나
아오...존나아파아...


유한나
저기요들, 난 안보여요?


김태형
아..학생, 미안 손 잡아

태형이 손을 내밀자 덥석 손을 잡은 한나가 한 말


유한나
오..어디가서 굶진 않을얼굴이네?


김태형
?

강여주
이 미친년이! 너 학원 안가?!


유한나
간다 뭐?

한나는 어깨를 한번 으쓱 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강여주
아오..진짜....


김태형
나 어디가서 굶진 않게 생겼나봐


김태형
처음 본 사람이 저런말 할정도면

태형은 한나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강여주
좋아요? 고딩한테 그런 소리 들어서?


김태형
나쁠건 또 뭐야

한심한듯 태형을 본 여주는 다시 태형에게 질문했다

강여주
근데 여긴 왜 왔어요!


김태형
너 있잖아

강여주
ㅁ..뭐에요...뭐, 원하는거 있어요?


김태형
아니? 이거 약속

태형이 내민것은 검정 비닐봉지였다

봉지를 받아 안을 들여다본 여주는 알수없는 표정을 짓고 태형을 쳐다보았다

강여주
이건...꿀꿀이?


김태형
어제 내가 사준다고 했잖아

어벙벙해진 여주에 태형은 싱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김태형
자, 이건 선물

주머니에서 나온 노란 5만원 지폐가 돼지저금통 안에 들어갔다

강여주
에? 돈? 도온?


김태형
백수가 돈 없으라는 법은 없잖아ㅎ

여주는 눈을 피하고 웅얼거렸다

강여주
허, 뭐 이런거 하면 설렐줄 아나...

강여주
막 남자들이 이런거 하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데,


김태형
얼굴을 들이밀고) 서비스도 해줄까요, 천사님?

정답이에요, 좋아해요

강여주
ㅅ..서..비스?


김태형
입벌려봐

강여주
ㅁ..뭐하려고요! 여기 학교에요!


김태형
누가 뭐 한데?


김태형
자, 여기 사탕

태형의 손에는 조그마한 막대사탕이 들려져 있었다


김태형
특별히 딸기 맛♡


김태형
이거 귀한거니까 천사님 드세요ㅎ

강여주
난 딸기 보단 레몬이긴 한데, 서비스니까 뭐, 먹어줄께요!

새침한 표정으로 껍질을 까 사탕을 입에 넣은 여주를 보고 미소지은 태형은

여주 손에 들려있는 껍데기를 가져가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강여주
? 모해여?(우물우물


김태형
천사님은 쓰레기 들면 안돼니까

강여주
허얼..아저씨는 여자 많이 만났을거야, 분명해

의심의 눈초리를 내뿜는 여주에 다시한번 미소짓는 태형이었다

예고


유한나
어제 그 분 누구셔?


유한나
나 소개시켜주라!

댓 20개 이상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