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나도
첫번째, 난


끝도 보이지 않을 것같던 터널

계속된 암흑 속에서

걸을 수 있다는 것 조차 기적일만큼

맞고, 또 맞은 몸을 이끌었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사람 하나 없을 것 같던 그 터널 끝에는 두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있었다

남자 1
저거 누구야,

남자 2
.. 누구야 수상한데?

남자 1
끌고 가자, 보스들 한테

남자 2
? 미쳤어? 저 사람 죽으면 어떡하게

비틀비틀 걸어도 듣는 귀는 열려있었기에 '죽는다' 라는 글자를 듣고 기겁을 했다


신 여주
안.. 안돼.. 내가 어떻게 빠져나왔는데..


신 여주
내가... 내가....

그 말을 끝으로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더니 쓰러진 걸로 기억한다

소개가 늦었지만 나는

19살, 지옥같은 '집' 이라는 곳을 빠져나온 신 여주 이다

남자 1
M 보스님, 제 4터널에서 수상한 사람이 발견되어 데려왔습니다

희미하게 들리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자마자


M
죽여, 뭘 고민해

다시 죽은 척이라도 해야하나 싶어 눈을 감았다

사실, 죽어도 상관없는 마음도 컸다

남자 2
죽일거면 저희가 데려가도 됩니까?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괜찮은게..

그 순간 철컥, 소리가 들리더니

눈을 살짝뜨고 상황을 보았는데, M 보스..라고 불리는 남자가 권총을 들고는 남자의 머리에 겨누고 있었다


M
내가 그렇게 머리에 나사빠진 말을 교육시킨 적 없을텐데,

남자 둘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고는 뛰쳐나갔다

그러더니 M 보스라는 남자가 나를 쳐다보자 다시 재빠르게 눈 감은 척을 했다


M
눈 떠

잘못 들었나 싶어 계속 눈을 감고 있자


M
눈 떠, 뜬거 봤어

제기랄, 확실히 보스라고 불리는 사람은 다른가보다

마지못해 눈을 떴는데 그 사람이 말했다


M
걸을 수 있겠지? 부축해줄 생각은 없으니까 따라와

따라오다 보니 M 보스라는 남자가 지문인식으로 어느 한 곳의 문을 열었다

깜깜한 사무실에서 약간 생활공간 같은 집무실이 드러나자

조금은 긴장해있던 몸이 풀려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을때,


??
뭐야, 너 뭔데 우리 윤기형이 데리고 와?

순간 흠칫, 하곤 옆을 보자

한 눈에 봐도 잘생겼다는 사람이 나타나 씨익 웃으며 인사했다


??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