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나도 남자예요

6.토끼의 반란

정국이 태형,지민과 이야기를 끝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거실에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와 거실로 나가려했다.

우선 신었던 신발부터 벗어서 옷장 안에 넣어두고, 외투랑 모자도 걸어둔다. 옷가지들을 다 정리하고 한발짝 두발짝 걸어가는데

'콩'

딱 방문 앞에서 갑작스럽게 열린 문 때문에 이마를 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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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야..

이마를 문지르면서 고개를 올리니 어쩔줄 몰라하는 윤아가 서있고, 문 뒤에서 빼꼼히 바라만 보다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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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괜.. 찮아?

그러니 전정국, 어째 괜찮지 않을 수 있을까, 힘차게 대답하면서 윤아에게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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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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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당연히 괜찮죠!ㅎ

마치 한마리의 거대한 강아지를 업은듯한 무게의 저절로 등골이 휘어진 윤아는 낑낑대며 정국을 질질 끌고 거실로 나갔다.

힘겹게 거실로 나온 윤아가 제 무릎을 베개삼아 베고 발라당 누워있는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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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어디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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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웅..

쓰다듬어주는 느낌이 좋은지 부드러운 윤아의 손길을 받으며 고릉거리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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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친구들이랑 잠깐 만났어여..

눈을 꿈뻑꿈뻑 느릿하게 감았다 뜨면서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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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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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엥..

마치 연인마냥 손도 꼭 잡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궁금해진 정국의 정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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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근데 가족들이 걱정 안 해?

윤아의 이 말에 정국은 사뭇 진지해진 표정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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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글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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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찾으러 다니긴 하시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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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뭐..?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정국에 당황한 윤아,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정국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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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갑자기 왜 그래여?

상당히 해맑게 묻는 정국, 그에 윤아는 말 없이 정국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만 하였다.

토끼 수인이 맞긴 한걸까 라는 의심이 드는데 고양이 마냥 고롱고롱 거리면서 기분 좋은 표정을 하고있는 정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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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히히)

한창 기분 좋게 누워있는데

'똑 똑 똑'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윤아는 정국을 쓰다듬던 손을 멈추고 문을 바라보았고, 귀가 예민한 토끼수인 정국은 밖에서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람들은 윤기와 석진이였고, 윤아가 정국 때문에 나가지 못하자 집에 있는건 확실하니 들어가 보자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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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누구지?

윤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현관쪽을 내다보자

'띠리릭'

현관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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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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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집에 있었ㅇ..?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온 윤기는 얼음이 되었다. 정국이 제 동생에게 몸을 착 붙이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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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토끼새×..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아득빠득 갈아대는 윤기에 뒤늦게 들어오던 석진이 당황해 하며 윤기를 뒤로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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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미늉기 왜 그래,,

제 약혼녀한테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자기를 바라보는 정국이 석진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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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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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 어..?

윤아의 뒤에 숨어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석진에게 뭘.봐 라며 입모양으로 말하는 정국, 그에 석진은 적잖이 당황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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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갑자기 무슨 일이야?

그리고 이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정국과 소파에 앉아있는 윤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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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너 토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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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메롱)

윤기에게 먼저 도발을한 정국, 혀를 삐죽 내밀고 윤기를 놀리는 듯한 행동에 결국 폭발 해버린 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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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씨× 토끼새× 넌 ×었어!!!!

정국에게 와다다 달려가 머리부터 쥐어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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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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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아

오빠 왜 그래 갑자기..!!

윤기의 행동에 깜짝 놀란 윤아가 윤기를 말려보았지만 역부족이였고 정국은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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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주인님 살려조여..!!

윤아의 등 위로 숨어 눈을 꼭 감고 윤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TMI:윤기와 석진은 초등학교 동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