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뛸 수 있도록

Ep. 2 / 전쟁의 서막

뭐가 그리도 급한지 싹 자른 채로 본론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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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일단, 걔네 조직에 습격 들어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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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리 쪽에서도 최대한 지원 보냈으니까, 걱정 말고 일단..

말끝을 흐렸다.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았다.

보스라면서, 보스라면서, 그렇게 바쁘다면서, 습격 하나 못 막아내는 그가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일단 미운 정이라도 있다고 걱정이 앞섰다.

신여울

-걔 상태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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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몰라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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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 끊는다. 계속 지시 내려야 해서,

신여울

-응.

내 말을 끝으로 통화는 끊겼다. 상태가 좋지 않은 모양이었다. 찾아가고 싶었다. 그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 내 자존심과 이 상황이 내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

그 천하의 김태형이 전화할 정도라면 끝난 거다.

그 큰 조직을 뚫을 정도의 타 조직이라면 정국이 이끄는 SWY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며, 요즘은 다들 쉬는 시즌이라 준비도 되어있지 않을 것이기에.

나는 그를 잊기로 했다.

그냥, 그만하기로 했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이제 그의 사망 소식과 조직의 해체 또는 타 조직에 병합된다는 소식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조직 보스의 애인이라, 할 것이 되지 않는다.

[정국의 시점]

습격이다. UGH 조직이었다. 새로 결합된 조직이라더니,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곧 보스실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이 보스실이 난장판이 될 것이다.

긴급으로 부를 수 있는 조직원들은 모두 불렀으나, 지금의 시즌은 단체 휴가 시즌이었고,

그녀가 자꾸 눈에 밟혔던 나는 일을 한다는 핑계로 이곳에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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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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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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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