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서브남주

※내가 이곳으로 온건

10:4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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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음......"

어디보자 지금 시간이...... 10시?!

재빨리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았다. 확실히 어제보단 훨씬 몸이 가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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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흐...... 어깨 아파."

어깨를 빙빙 돌리며 눈을 돌렸는데 침대 옆 탁상에 서류가 하나 놓여져있다.

펼쳐서 열어보니 작은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첫번째 장에는 내 인적사항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특이사항이 마음에 걸린다. 다른 차원으로 이동이라니. 이건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감당되지 않을 수준의 엄청난 일이었다.

마음을 가다듬으며 두번째 장을 펼쳤다. 역시나 많은 글들이 적혀 있었고, 또한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하잖아. 소설 속이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나에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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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마녀는, 울지 않는다라......"

이것이 내가 현재 떨어진 세계였다. 소설. 내가 출판쪽 일을 하곤 있지만 이런 종류의 소설은 보지 못했는데.......

아마 내가 모르는 사이 출간된 책인가 보다. 아니면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일지도 모르고.

아무튼,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어제는 쓰러져 경황이 없어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나는 현재 이상한–바토미아라는– 나라에 떨어졌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고, 지령을 완료해야만 다시 돌아갈 길이 생긴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깨질 듯이 아파왔다. 이미 소설은 시작된 상태. 그렇담 지령이 내려올 것이다. 아니, 그전에 남주가 누구고 여주는 또 누군지부터 알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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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머리 아파......"

똑똑똑–

방문을 두드리는 경쾌한 소리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문 쪽으로 갔다. 역시나. 어제 봤던 백발이 서있었다.

강여주

"몸은 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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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뭐 한숨 깊게 자고 나니 정신이 드네요."

강여주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휴 지난번엔 얼마나 놀랐는지...... 당신 엄청 부들부들거리면서 쓰러져 있었던건 알아요? 그리고 또......"

한참이나 그당시 일을 주절거리며 말하던 그녀는 이내 입을 합 다물었다.

강여주

"아...... 내가 너무 떠들었죠...... 이게 꼭 흥분하면 말을 주절거려서...... 진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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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에요. 괜히 기분 좋고 그랬는걸요. 괜찮아요."

강여주

"아! 이제보니 통성명을 안 했네요. 난 강여주에요."

'강. 여. 주. 에요.'

그녀가, 아니 여주가 자신의 이름을 밝힘과 동시에 순간 눈 앞이 암전됐다. 그리고는 일렁이는 글자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축하합니다. 첫번째 지령, 이름 알아내기를 성공하셨습니다.'

'다음 지령은 일주일 후에 내려옵니다. 그럼 앞으로 행운을 빕니다.'

순식간에 나타난 글자들에 어안이 벙벙할 때쯤 다시금 그녀의 목소리가 암흑을 깨고 나에게 닿았다.

강여주

"저기? 지금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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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아 네. 저는 민윤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강여주

"민윤기...... 민, 윤기. 예쁜 이름이네요."

그 말을 하며 싱긋- 하고는 웃는 그녀를 보자 내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졌다. 마치 머리가 이리저리 꼬인 느낌이랄까.

강여주

"아! 어제 몸 괜찮아지면 이곳을 소개해 드린다고 했잖아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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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뭐 괜찮아요."

강여주

"그전에 할일이 있어요! 들어오세요."

응? 할일이 더 있다니?

그러고는 문이 또다시 끼익- 하고 열렸다. 이번에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한명 들어왔다.

???

의원: "안녕하세요. 몸은 괜찮으신가요."

몸은 괜찮냐 묻는 것이 의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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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뭐 괜찮습니다."

???

의원: "그렇다면 괜찮네요. 하지만 피곤하면 또 쓰러질 수 있으니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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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조심할게요."

이윽고 의원이 나가고, 나는 궁금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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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갑자기 의원을?"

강여주

"아. 어제 일로 몸이 상했을까봐 한번 더 불렀어요. 꺼진 불도 다시보자. 몰라요?"

그러고는 다시금 웃는다. 이번에는 아주 큰 소리로 하하하 웃었다. 이여자는 참...... 웃음이 많다. 시도때도없이 계속 웃는다. 빙그레 미소 지을 때도 있고, 박장대소를 할 때도 있고.

하지만 그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생각난다고 하면 믿을까.

아. 이게 서브남주의 숙명인건가. 이미 여기서의 민윤기와 동기화가 된 듯 가슴이 아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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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프네. 마음.'

강여주

"빨리 소개시켜 줄게요! 가요!"

활기차게 말하는 그녀에 나도 모르게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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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요. 여기 꽤나 궁금해요."

그러니까- 소개시켜 줘요 내게.

그녀와 함께 방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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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안녕하세요. 3일만에 또 등장한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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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오늘도 손을 갈아넣어 겨우 글을 완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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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제 나름대로는 많은 분량이라 (기본 2000자) 조금 연재가 느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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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오늘은 왜 윤기가 이곳으로 왔는지 조금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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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이미 떡밥도 뿌려놓았으니 이제 수거해야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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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떡밥을 제가 무얼 뿌려놓았을지 곰곰히 생각하시면서 오늘도 사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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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ang

매일매일이 행복한 하루이길 빕니다♡ 애정해요 독자분들♡♡

이만 뿅 +우한 폐렴 조심 건강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