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1-7 이 밤: 이 밤이 지나면



새벽 2시

석진은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나오지 않아 지금까지 바람을 쐬고 왔다


점점 여주의 병실에 가까워지자

여러명의 발소리들과 분주한 움직임이 보였다

그때 석진은 딱 직감했겠지

더이상 여주를 못보겠구나

라고 말이야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어떻게 그냥 보내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지

살면 더 좋고



김석진
..진여주...진여주!!!

석진은 여주의 이름을 부르며 병실로 뛰어갔다



드르륵_


김석진
하아..진여주..!!!

숨쉴틈 없이 달려와 여주의 이름을 부르는 그.

다행이도 석진의 간절함이 하늘을 닿은 것일까.

그저 발작을 이르켜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입해주고 의사와 간호사들은 병실에서 나갔다

아 그냥이 아니였지


의사
..오늘을 넘기시긴 힘들겠습니다

석진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하는 말을 하곤 나갔지



김석진
하아..그래도 다행이다...ㅎ


김석진
마지막 인사는 하고 가서...


새벽 4시

석진은 잠이 들었다

잠이 든 것도 잠시


여주
크흡..콜록...!!!

여주의 기침소리에 깼다



김석진
ㅇ..여주야..!!

여주
큽..켈록..!!

여주
하아..ㅇ..오빠아...ㅎ

여주의 입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말하기도 버거워보였다



김석진
..오빠여깄어..


김석진
아프니까 얘기하지마..


김석진
오빠 여주옆에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ㅎ

여주
컥..!!

여주
크읍..큭....컬록..!!

여주의 기침은 더 심해져갔고

석진이 잡은 여주의 손은 점점 온기를 잃어갔다

여주에 몸엔 힘이 쭉 빠져있었고 보이는 것처럼 말도 못할 지경이였다

여주의 눈은 그렇게 서서히 잠겨왔다



김석진
ㅇ..여주야...


김석진
여주야...여주야..!!!


김석진
눈 좀 떠봐..오빠 좀 봐줘..!!

여주
히..ㅇ...빠...ㅎ

석진이 걱정할까봐 여주는 최대한 미소를 지었고

말을 이어갔다


여주
ㄴ..ㅏ...이제...편ㅎ...쉬..ㄹ..래..ㅎ

여주
ㅅ..랑ㅎ...ㅐ

여주
ㄱ..ㅣㅁ...서..ㄱ...진....

여주
나..ㅇ..없어도...우..지말..ㄱ..ㅎ

여주
ㅇ..ㅑㄱ..속..해ㅈ..


김석진
..약속할게...


김석진
말하지말고..눈감지말고...


김석진
오빠만 쳐다봐...응?

그렇게 석진이 애가탈 쯤


여주
혼자 두고가서 미안해..

온힘을 쥐어짜내 이 말을 남긴 채

여주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10월 11일.

여주가 사망한 날.

이 날은

여주와 석진의 3주년이였고

여주의 생일

둘의 약혼식인

중요한 날이였다


이 밤은 아쉽게도 지나가버렸고

너의 눈빛, 너의 촉감, 너의 미소

이젠 다시 못 볼

눈을 감으면 추억이 될

시간이였다


이 밤이 지났지만

눈을 감으면

우리의 행복했던 추억과

함께있던 시간들이

선명히 떠오를 것이다


눈팅 금지(조회수 1000.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