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5-3 봄날 : 보고싶다

이 곳은 병원.

태형의 일자리이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태형이 여주의 사고를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애초에 태형이 아빠께서 어릴 적 병원에 일하셔서 공부도 잘하는 태형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

간호사

응급 환자요!!!

김태형

..! 이게 무슨..

똑같았다

여주와 상황이 똑같았다

차에 치인 흔적들.

넘쳐흐르는 피.

태형은 순간 여주가 생각이 나 머리속이 하얘졌다

김태형

..수술 해야되는거죠..?

간호사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간호사

얼른 수술 준비하세요!!

김태형

..알겠습니다

그렇게 수술실은 빨간불이 켜지고

1시간

2시간

드르륵_

가족들

..어떻게 됬나요..?!

김태형

..수술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ㅎ

가족들

ㄱ..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김태형

..ㅎ

왜 여주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 것일까

여주도 수술을 받고 지금 살아있었더라면

조금만 더 힘을 냈었더라면..

..결혼식을 준비했을텐데

김태형

..김태형 잡생각 좀 치우자 제발..((중얼중얼

간호사

김쌤 오늘따라 집중도 못하시고..어디 아프신거 아니세요?

간호사

오늘 수술도 끝났으니까 먼저 집에 들어가세요ㅎ

김태형

..죄송합니다

김태형

그럼 먼저 들어가볼게요..ㅎ

김태형

..ㅎ 여주야ㅎ

언제나 그랬듯 묘지를 찾아온 태형.

오늘 있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는다

김태형

오늘..너처럼 사고 나신 분이 오셨어..ㅎ

김태형

진짜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괜히 너가 낙 생각나더라...

김태형

하마터면 수술에 지장이 갈 뻔 했다니까..ㅎ

김태형

진짜 그 사람 못살렸으면 널 볼 면목이 이젠 없어지는거겠지..ㅎ

김태형

만약 환생이 있다면

김태형

나에게로 돌아와줘..

김태형

10년이든 20년이든 기다릴게

"사랑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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