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이야기

#1-6 봄날 : 시한부 인생

어김없이 눈부시던 아침이, 어둡다

간호사에게 부탁하여 창문을 열었다

봄을 보려고, 벚꽃을 보려고

여자

약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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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 부탁..하나만 할께요..

여자

네?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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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기있는 것좀 가져다 주세요

태형은 손가락으로 창밖의 벚꽃가지를 가르켰다

여자

아..벚꽃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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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끄덕)

여자

읏차!

간호사는 창밖으로 손을 뻗어 벚꽃 가지를 꺾었다

여자

여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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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고마워요..약은..안먹을래요..

간호사가 나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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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쁘다..

너무예쁘다

근데 왜 눈물이 날까?

아름다운 벚꽃잎이, 아름다운 봉오리가

마음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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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만은 날 떠나지 말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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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만은...내가 죽을때 보고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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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두가 날 떠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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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람이든..사랑이든..얼마뒤면..세상도 날 떠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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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내가 떠나는게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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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내가 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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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하나 없어도..세상은 변하지 않으니까.,

태형은 괜스레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벚꽃가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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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만은..나 떠나지 말아줘..

한손엔 벚꽃가지를, 다른 한손엔 여주가 준 눈꽃조각을 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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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다음생에..다음생에..꼭 보러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