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이야기
#1-6 봄날 : 시한부 인생

☆준석민호짐태꾹
2018.11.10조회수 6318

어김없이 눈부시던 아침이, 어둡다

간호사에게 부탁하여 창문을 열었다

봄을 보려고, 벚꽃을 보려고

여자
약드세요


김태형
.......저기, 부탁..하나만 할께요..

여자
네? 뭐요?


김태형
저기있는 것좀 가져다 주세요

태형은 손가락으로 창밖의 벚꽃가지를 가르켰다

여자
아..벚꽃가지요?


김태형
끄덕끄덕)

여자
읏차!

간호사는 창밖으로 손을 뻗어 벚꽃 가지를 꺾었다

여자
여기요 ㅎ


김태형
...고마워요..약은..안먹을래요..

간호사가 나간 후


김태형
예쁘다..

너무예쁘다

근데 왜 눈물이 날까?

아름다운 벚꽃잎이, 아름다운 봉오리가

마음을 적신다


김태형
너만은 날 떠나지 말아줄래..?


김태형
너만은...내가 죽을때 보고있어줘..


김태형
모두가 날 떠나가..


김태형
사람이든..사랑이든..얼마뒤면..세상도 날 떠나겠지..


김태형
아니..내가 떠나는게 맞는건가..?


김태형
그래..내가 가는거지..


김태형
나 하나 없어도..세상은 변하지 않으니까.,

태형은 괜스레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벚꽃가지를 바라본다


김태형
너만은..나 떠나지 말아줘..

한손엔 벚꽃가지를, 다른 한손엔 여주가 준 눈꽃조각을 쥐고 말한다


김태형
내가..다음생에..다음생에..꼭 보러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