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이야기
#15-14 Love Myself : 서툰 날 용서해줘

☆준석민호짐태꾹
2019.04.06조회수 1850


민윤기
우욱..으...몇시야..

시간 개념이 없는 이유

매번 태형이 깨워줬으니까


민윤기
ㅁ..뭐야...

문을 열고 나오자 어색한 광경이 펼쳐졌다

항상 깨끗히 빨아져 개어진 교복은 어제 벗어놓은 그자리에 있었고

몇개 없던 태형의 옷가지도 없다


민윤기
씨발..나간거야..?


민윤기
.......


민윤기
아 몰라, 갈데 없으니까 들어오겠지

이 생각은 더 빨리 사라졌어야 했다

더 빨리

그렇지만 않았다면 태형이 그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ㆍ ㆍ ㆍ ㆍ ㆍ ㆍ ㆍ


민윤기
하아..왜 안와...

까득까득 거리는 윤기는 영 불안했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손가락 마디마디는 핏자국으로 가득했다


민윤기
씨발, 이 새끼는 왜 안ㅇ....

태형이 걱정되어 나갈채비를 하는데

툭, 하고 발밑의 담요가 닿았다


민윤기
.......

슬쩍 들춰보니


민윤기
미친....

종이들이다

하나같이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혀있는 여섯글자들

'윤기혀 사랑해'

'융기혀 미아내'

그리고 찢어진 종이 쪼가리들


민윤기
ㅁ..뭐야...이게 왜...

분명 태형이 저에게 준 종이다

사랑한다고 적은 종이를 무참히 찢어 쓰레기통에 처박은 저인데


민윤기
아..안돼...제발, 김태형 어딨어..

문밖으로 나섰다

한번도 나가지 않았던 문앞엔 다시 태형의 쪽지가 있었다

-혀아, 미아내

-내가 바보라서, 마니 미아내

-혀아가 나 업쓰며능 조아할꺼 가타

-나능 혀아 징짜 조은데, 혀아 웃는거가 더 조아

-아녕, 잘이써 혀아


민윤기
아..아아...안돼, 내가,내가 무슨 짓을...

그 뒤로?

미치도록 찾아 헤매다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

김태형 여기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