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이야기
#15-8 Love Myself : 서툰 날 용서해줘



김태형
허윽..하...하아...그만..그마안...

남자
후우..때릴곳도 없고...

남자
쪽) 아가, 다음에도 몸 대줘


김태형
하윽..흐...융기혀아..혀아...

온몸이 멍과 붉은 자국들로 남은 태형

부들부들 떨면서도 핏자국 안묻히려 윤기의 교복을 저의 몸과 뚝 떨어뜨린채 빨래방으로 향한다

태형에게 남은 생각은

'아프다'

'힘들다'

'슬프다'

따위의 감정이 아니었다

'윤기 교복'

'빨래'

'버림'

그게 태형의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들이었다

ㆍ ㆍ ㆍ ㆍ ㆍ ㆍ ㆍ


민윤기
우으..몇시야...


민윤기
.......김태형..

다 쓰러져가는 방문을 열자 말끔히 빨아져 접혀있는 교복이 보였다

이걸보고 안심은 했다

'아, 잘 돌아왔네'

이렇게 생각했겠지

그런데 문제는 심상치 않은 물소리였다

이 시간에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난적은 없었다

근데 왜 나는거지?


김태형
흐읏..흐...


민윤기
..........

눈 앞이 까매졌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는 태형의 몸이 보였고

군데군데는 멍자국이 수두룩 했고 또 그 중간중간엔 붉은자국이 가득했다

잠깐..붉은자국...


민윤기
씨발, 저거 키스마크잖아

그 뒤로 윤기는 눈이 뒤집혔다

아무리 혐호해도 동생이라 그런가?

덜컥 쾅!


민윤기
김태형


김태형
혀..형아..? 아..시끄러워써? 미아내, 나 빨리 하께


김태형
혀아..?


민윤기
씹새야, 너 오늘 어디갔길래 몸이 이따구야


김태형
혀..혀아, 나 빨래 가써..빨래...


김태형
깨끗하게 해써, 문 앞에 있능데..


김태형
혀아..? 화나써..?


민윤기
야, 너 몸팔고 다녀? 아니면 뭔데


민윤기
몸이라도 대주는거야?


김태형
혀아..아니야..태형이 안그래써 아니야...


민윤기
하아..너같은게 동생이라니


민윤기
내 인생도 딱하다

얼음장같은 말을 뱉고나니

태형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굳었다

그러고 하는말


김태형
형아는 나 왜 싫어해..?


김태형
내가..바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