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속 특별함
#35


다음날 아침, 여주는 민규가 걱정되어

제대로 자지도 못한 채

일어나자마자 바로 휴대폰을 켰다




세븐틴 민규, 열애설 나더니 막 나가나.. • • •

일반인♥, 여자친구 지키려 탄로난 인성 • • •

인성 어떻게 숨겼나, 팬들 경악 • • •

💬 민규야 나도 캐럿이지만 이건 아니잖아..

💬 김민규 탈퇴해라

💬 잘 나갈 땐 다 빨아주다가 기사 뜨자마자 돌변한 거 존나 웃기다

💬 팬들이 다른 팬덤한테 욕 먹을 때도 안 그러더니 여자친구는 지켜주냐

💬 이건 기만이지 ㅋㅋ

💬 플디야 민규 탈퇴 시켜 이건 오바야

💬 좋게 봤는데 실망입니다



여주의 예상대로 언론은 최악이였다

여주는 한 언론에 올라온 녹음본을 들었다


김민규
여주씨가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는데


김민규
너 따위가 뭔데


남주혁
죄송합니다 다시는 눈에 안 띌게요..


김민규
너 같은 건 죽여도 후회 안 해


남주혁
정말 죄송합니다


남주혁
그래도 잠깐 인사만 했다고 이러는 건 너무하잖아요..

퍽_

김여주
민규씨 그만해요


김민규
여주씨는 참을 수 있어요?




지지직_




따로 녹음을 한건지 전혀 다른 상황을 연출한 녹음본이

민규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듯 했다

김여주
이게 뭐야…?

여주는 곧바로 다음 기사를 확인했다

플레디스, 세븐틴 민규 활동 정지 밝혀 • • •

여주는 민규에게 바로 달려갔다

띵동_

쾅쾅쾅_

김여주
민규씨! 민규씨!!

김여주
문 좀 열어봐요!

집 안에서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김여주
야! 김민규!! 문 열어!!

김여주
나 계속 기다릴거야, 준비 되면 문 열어


김민규
아무도 보고싶지 않아요


김민규
여주씨도..


김민규
혼자 있고 싶어요 그냥 가요

김여주
진짜 실망이야!

김여주
난 이런 약해빠진 남자친구 둔 적 없어

김여주
우리 헤어져

여주는 그 말만 남긴 채

곧바로 녹취 위조를 의뢰하려

뉴스에서 다운받은 녹음본을 들고 뛰었다




김여주
제발 도와주세요

김여주
우리 민규… 한번만 도와주세요..

사람/들
아니 글쎄, 여기서 그렇게 만들어준게 아니라서

사람/들
우리도 못한다니까요 -

김여주
…죄송합니다




김여주
우리 민규 제발 한번만 도와주세요

김여주
남주혁 그 사람 여기 안 왔다가 갔어요?

김여주
아니.. 정말 녹음본 복구가 안 되는건가요?

사람/들
하나씩 질문해요

사람/들
그런 사람 여기 온 적도 없고요

사람/들
이거 우리가 해준 거 아니라서

사람/들
우리도 아무것도 못해요

김여주
아니 어떻게 그래요!!!

사람/들
나가세요




김여주
정말 한번만 도와주세요..

사람/들
갑자기 찾아와서 왜이러십니까

김여주
녹음본 위조 정말 한 곳이 아니면 복구도 못해요..?

사람/들
네 당연하죠 그 원본을 갖고있지 않으니까요

김여주
그래도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김여주
정말 죄송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사람/들
아니 안 된다니까요 -

여주는 바로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

제발 도와달라고 빌었다

사람/들
이러시면 곤란해요

여주는 눈물을 품고는

거리로 나왔다

끊었던 담배에 불을 피우며

어두운 앞길을 생각했다

유현지
김여주!!

김여주
현지야..

유현지
기사 봤어, 너 괜찮은거야?

김여주
민규.. 우리 민규가…

현지가 여주를 안고 토닥였다

유현지
뭐가 필요한거야

김여주
녹음본을 위조한 회사를 찾아야 해..

유현지
근데 왜 이러고 있어

김여주
민규씨는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줬는데

김여주
아까 나.. 민규씨한테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어

유현지
너 제정신이야?

김여주
…어떡하지..?

유현지
지금 바로 다시 가

김여주
아무것도 못밝히고 그렇게 가긴 싫어

유현지
니가 지금 뭘 할 수가 있는데

유현지
김여주 잘 생각해

유현지
지금 김민규씨한테 필요한게 뭔지

김여주
아무리 그래도 해결도 안 되면서

김여주
그냥 가서 위로해주는게 뭐가 도움이 되는데

김여주
민규씨는 날 위로해주면서

김여주
지난 날의 상처도 점점 잊게 해줬지만

김여주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야

여주는 담뱃불을 끄며 말했다

김여주
민규씨한테는 미안하지만

김여주
난 지금 민규씨한테 갈 수 없어

여주는 그 말을 남기고는

다시 위조한 회사를 찾으려 뛰었다



유현지
저 바보같은 기지배..

현지는 여주가 피다 만 담배를 바라보며

여주를 걱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