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쇼윈도
@ 7화 (설태)


뚜르르- 뚜르르-

불편한 마음을 안고 몸이라도 편하게 쉬려 뻗다시피 앉아있는데 또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폰을 들어 확인해보니 발신자는 어머니. 또 무슨 소리를 할 생각으로 전화를 거셨을까. 눈살을 찌푸리며 전화를 받았다.


강여주
-여보세요?

-어때? 신혼집 괜찮아?


강여주
-네. 뭐, 나쁘지 않아요.

-지민 씨하고는 뭐, 잘 했어?


강여주
-... 뭘요.

어머니의 직설적인 질문에 당황과 함께 화가 났다. 도대체 어른들의 등에 떠밀려 결혼도 억지로 했는데 결혼을 넘어 또 다른 걸 바라고 있는 어머니가 미웠다.

-아니다, 됐어. 피곤하면 쉬어.

뚜뚜뚜-

어머니는 정말 제 할 말만하고 전화를 끊어버리셨다. 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긴 한 건지. 정말 조금만 내 행동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정말 싫어한다는게 보일텐데. 내 나름대로 티를 내고 있어도 어른들은 내 마음을 전혀 모르는 듯했다.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지민 씨라면 나와 같은 처지인데 날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품고 지민 씨의 방문 앞까지 갔지만 결국 또 다시 돌아왔다.

우린 법적으로 부부일 뿐이지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남으로 지내기로 했고, 그럴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주방에서 물을 한 컵 마시며 집을 다시한번 둘러보았다. 둘이 살기엔 턱 없이 큰 집이었다. 모든게 예쁘게 정리 돼있고, 어찌보면 화려하기도 했다.

내 마음은 정말 복잡한데, 집은 이렇게 쓸데없이 화려하고 예쁘니, 그냥 모든게 원망스러웠다.

지민 씨의 방문은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일어났는데 나오지 않는 건지, 아니면 아직까지 자고 있는 건지. 결국 또 쳐다보게 되는 건 휴대폰이었다.

휴대폰을 정신 나간 듯 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연스럽게 인별에 들어가 또 지민 씨의 계정을 염탐하다시피 보고 있었다.


강여주
“이 사람이 뭐라고 내가 이렇게 신경쓰고 있는 건지.”

나도 모르게 그를 인식하고 자꾸만 알아가려 노력하는 것 같아 짜증났다. 그는 날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제 관계가 남도 아니고 부부인데, 알아가려는 게 맞는 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했다.

필자
안녕하세요, 설태 입니다. ㅋㅋㅋ 저희 합작원 분들이 글을 빨리빨리 써주셔서 금방 또 제 차례가 되었네요.

필자
정말 앞 두 분이 너무 잘 써주셔서 조금 부담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써봤어요...

필자
조금 짧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