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02


김태형이 나가자마자 방을 봤다.아무리 봐도 나갈 수 있는 구멍은 없었다.

답답했다.

햇빛이 아닌

천장에 있는

조명밖에 안비췄다.

.

.

한 30분 뒤 김태형이 들어왔다

덜컥


김태형
괜찮아졌어?


이여주
….네

김태형은 침대 모서리에 앉아서 날 한참을 바라보다 내 머릿결을 귀 뒤로 넘겨줬다.


김태형
난 너가 나가지 않아줬으면 해


김태형
어차피 다시 데려올거긴 하지만 번거롭잖아

아니,난 나갈거야


김태형
오랫동안 묶여있어서 아플텐데 죽먹자

김태형이 죽을 가져오더니 그대로 죽을 먹여주려했다.

당황해서 가만히 있자 그가 말했다


김태형
먹어.

사실 무섭다.너무나도 낯설다.먹여주는대도 어색해서 손가락만 꼼지락 할 뿐이다.

죽을 다 먹자 김태형은 죽그릇을 놓고 다시 침대 모서리에 앉았다

가만히 있는 날 응시하더니 말을했다



김태형
내가 널 언제부터 알아왔냐면,


김태형
1년전 겨울이였어.눈이 많이 오고 있을 때였지.


김태형
내가 지갑을 떨어뜨렸을때 주워준 니가 너무 이뻤어


김태형
그냥,그냥 그때부터 시작된거지


김태형
항상 널 지켜봐왔어. 어디있던간에 내 눈에 띄였지


김태형
난 너를 많이 좋아해


김태형
내가 많이 노력할게

그의 손이 내 손을 붙잡았다.

그의 손은 따뜻했다.

그가 아무리 날 좋아한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난 꼭 도망칠거니깐

하지만 잘생기긴 했다.태어나서 본 사람중에,

그래서 걱정됐다.혹여나 내가 이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게 될까봐


이여주
지금 몇 시에요?


김태형
지금 4시야


김태형
일단 새벽이니깐 더 자자

라면서 침대로 들어왔다.

어이가 없었다.자자면서 왜 들어와,

침대가 다행히 작은사아즈가 아니라서 붙지 않았다.

긴장돼서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김태형
자?

대답 없는 나에 내 쪽으로 와서 뒤에서 안았다.


김태형
잘자 여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