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속 설탕
7화. 충돌사고



민윤기
어..여주?


정티쳐
오! 윤기 왔네! 근데 둘이 아는 사이야??

서여주
어..네! 같은반 이에요!!


정티쳐
그래 잘됐네! 둘이 얘기하고 있어! 시간 되면 들어올테니까 여주가 설명 같은 거 좀 해주고!

서여주
네-!

그렇게 선생님은 교실을 나가셨고, 민윤기는 내 옆자리에 앉았다.


민윤기
우와 신기하다 어떻게 같은 학원이지??

서여주
그러게ㅋㅋ신기하네

민윤기는 내 옆에서 또 한번 해사하게 웃었다. 정말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 얼굴로 그렇게 웃는 건 반칙이지!!


정티쳐
얘들아 수업 시작한다-!


민윤기
아..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작게 아쉽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그냥 수업에 집중했다.


민윤기
와..힘들었다!

서여주
그러게 진짜 힘들다...으어아아

학원을 나오며 기지개를 펴는 날 보고 민윤기가 피식 웃었다.

서여주
야 뭐야 너 지금 나 비웃은 거?


민윤기
그렇다면?ㅋㅋㅋㅋ

민윤기가 도망갔다.

서여주
이쒸 야 너 잡히기만 해봐-!

그렇게 한 1분쯤 뛰다 우리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민윤기
헉..헉..야 그만 하자

난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끄덕였다.


민윤기
너 몇번 버스 타?

서여주
나? 309번


민윤기
오! 나도!! 진짜 신기하네 같은 학원 같은 반 같은 버스라니ㅋㅋㅋ

서여주
ㅎ그러게 어 야 버스온다!


민윤기
야야 너무 가까이 가지마 다친다

민윤기가 전에 했던 것처럼 날 뒤에 세웠다.

왠지 그 애의 등이 든든해보였다.

버스 안에는 사람이 꽉 차있었고, 피곤했던 난 서 있는 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때 덜컹! 버스가 크게 흔들리자 난 그만 중심을 잃고 누군가에게 안기고 말았다.

서여주
아야..


민윤기
....?!?

얼떨결에 민윤기에게 안기게 된 나는 너무 당황해서 굳어버렸다.

서여주
어..어..


민윤기
ㅋㅋㅋㅋㅋㅋ너 서서 졸았지?ㅋㅋㅋ


민윤기
자 내 팔 잡고! 힘들면 기대도 돼

민윤기가 내 손을 자기 팔에 가져다 댔고, 난 조심스레 그의 팔을 잡았다.

그에게서는 전과 같이 기분좋게 청량한 향기가 났다.

그렇게 난 또다시 잠에 들었고, 민윤기에게 완전히 기댄 상태가 되었다.


민윤기
아..진짜 얘 뭐지...뭔데 이렇게 귀엽냐...

딱 내릴 때 쯤, 난 잠에서 깨어났고, 내릴 준비를 했다.


민윤기
너 여기서 내려?

서여주
어! 나 집 이쪽이야!


민윤기
그래? 나도 여긴데. 집 가깝네? 데려다줄게 내리자

서여주
오 야 무서워 진짜 어두워..막 귀신 나오는 거 아니야??


민윤기
ㅋㅋㅋㅋ귀신이 어딧냐 귀신이!

서여주
아 그래도..


민윤기
ㅋㅋㅋㅋㅋ나 있잖아! 가자 늦으면 위험해

서여주
그래ㅎ

서여주
여기 우리 집! 데려다 줘서 고마워ㅎ

서여주
맨날 혼자오려면 무서웠는데 다행이다ㅎㅎ


민윤기
ㅋㅋㅋㅋ그래 잘 들어가고!!! 나 간다!

서여주
잘가~~빠빠이~~

민윤기는 내가 집에 들어갈때까지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