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56 속고 속이는


렘퓨즈가 방에 들어왔다.


임세준/부터 무민
렘퓨즈.


한승우/렘퓨즈 세필
어?


임세준/부터 무민
여기 들어 온 이후로,


임세준/부터 무민
널지랑 접촉한 적.


임세준/부터 무민
있어?

렘퓨즈는 망설였다.


한승우/렘퓨즈 세필
있어.


한승우/렘퓨즈 세필
의심 돼?


임세준/부터 무민
당연한 거 아닐까.


한승우/렘퓨즈 세필
우린 동맹이잖아.


한승우/렘퓨즈 세필
속인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임세준/부터 무민
그럴 수 있지.


임세준/부터 무민
속고 속이는 게 당연하잖아?


한승우/렘퓨즈 세필
뭐,


한승우/렘퓨즈 세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한승우/렘퓨즈 세필
네가 말하려는 허튼 짓은 안 했어.


임세준/부터 무민
그렇다면 접촉은?


임세준/부터 무민
뭐라고 설명할 수 있지?


한승우/렘퓨즈 세필
접촉은.


한승우/렘퓨즈 세필
...


임세준/부터 무민
널지를 방으로 왜 부른 거야?


한승우/렘퓨즈 세필
굳이 부른 건 아냐.


한승우/렘퓨즈 세필
그냥,


한승우/렘퓨즈 세필
한 번 시험해 본 거랄까?


임세준/부터 무민
시험이라.


임세준/부터 무민
내가 말려들었군.


한승우/렘퓨즈 세필
걱정 마.


한승우/렘퓨즈 세필
문신에 대해선 말을 안 했으니까.


임세준/부터 무민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임세준/부터 무민
내 문신을 알리고 싶었던 거겠군.


임세준/부터 무민
널지가 안다고 뭐가 달라질까?


한승우/렘퓨즈 세필
넌 당황에 약하더군.


한승우/렘퓨즈 세필
사람이 자신의 예상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한승우/렘퓨즈 세필
어찌할 줄 모르나봐?


임세준/부터 무민
...


한승우/렘퓨즈 세필
아무 말 없으니,


한승우/렘퓨즈 세필
이 계약은 유지되는 걸로 알겠어.

철컥.

렘퓨즈가 방을 나섰다.


임세준/부터 무민
그렇다면...


임세준/부터 무민
나도 널지와 접촉하는 수밖에.

렘퓨즈.

넌 이용할 사람을 잘못 골랐어.

이러면 내가 갖고 놀기가 너무 쉬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