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계모로 살아남기
# 9 말하지 못한 이야기


똑똑똑.-

드륵.-

…



강지연
안녕하세요, 대표님


전일국
왔구나


김석진
…

여기서 지연을 마주하게 될지 몰랐다.

정말…



강지연
어, 오빠?

지연은 곧바로 석진을 알아보았다.


김석진
어, 지연아..


강지연
오빠도 얘기 다 들었겠네


김석진
뭐, 어느정도는


강지연
내가 왜 여기 있는지는 알아?


김석진
…아, 아니


강지연
ㅎㅎ..


전일국
얘기 해도 괜찮겠니


강지연
네, 저는 괜찮아요


강지연
이제, 전 어린 5살짜리 윤지연이 아니니까요

지연은 안 본 사이에 더 단단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 되었다.


김석진
…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

..

.




*전일국 대표 시점


그때, 내가 윤비서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였다.

이러한 파장을 일으킬 줄 모르고 말이다.

스윽.-


윤비서
대표님이 부탁하신 H그룹 기밀 자료 입니다.

윤비서는 내게 작은 USB를 건넸다.


전일국
흐음, 고맙네

그제서야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3대째 내려온 K그룹 대표인 내가 갑작스레 해성 처럼 등장한 H의 내부를 의심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3대로 이어오는 기업 내에서 태어나 이 바닥 시장의 순환을 모를 수 가 없는 나로서는 H사의 의미심장한 등장을 경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비밀리에 조금씩 H사의 내부를 캐낸 결과

내가 예상했던 바였다.

H사, 처음 중소 증권회사에서 부터 힘을 키워 온 그들은 점차 많은 액수의 돈을 불려나갔다.

하지만 그 돈이 그 누구도 어디서 온 돈인지 알 수 없었다는 게 이들의 근본적인 구린 뒷 배경을 상상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 역시 그들은 금융사기의 시초로 불법대부업, 대출사기, 심지어 사채업까지 손을 댄 그야말로 조폭이 대표자리에 오른 근본도 없는 집단이란 것을 알기까지

전 부터 H사의 제안부터 미심적었다. 어느날 대표라는 사람이 내게 와서는 비밀스러운 제안 하나를 건넸었다. 다행이 그 제안은 거절하였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윤비서를 통해 H사의 자료를 그 진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날도 윤비서에게 USB를 건네받던 날이었다.


전일국
이제 끝인가


윤비서
아뇨, 마지막 파일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윤비서
그건..,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전일국
그렇군


전일국
그럼, 다음이 마지막이 되겠군


전일국
그동안 수고많았네, 윤비서


윤비서
아닙니다, 대표님



전일국
지연이는 올해로 5살이었던가


윤비서
예,


윤비서
하늘에 있을 아내 기도 덕분에 건강히 잘 자라주고 있죠


전일국
..아이 혼자 키우는 게 쉽지 않겠어


윤비서
그렇죠,


윤비서
그래도 제 자식 끝까지 지키는게 아빠노릇이죠 (싱긋)


전일국
내게도 곧 태어날 아이가 있어서 아빠로서 공감되는 부분이군


윤비서
하하,


윤비서
대표님은 자상한 아버지이실겁니다.

윤비서는 싱긋 미소를 보였다.


전일국
…그런가


전일국
큼큼, 아무튼 이제 들어가 보게


전일국
내가 너무 자낼 잡아둔 것 같군


전일국
늦은 시간 집에 홀로 있을 딸 아이 아빠를 이렇게 오래 붙잡아두면 쓰나.


윤비서
하하,


윤비서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윤비서는 전일국의 서재를 떠났다.



전일국
…

올해로 벌써 윤비서와 15년도 더 되었군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힘이 되어준 파트너이었지

정말…

그는 내게 친구같은 존재였

그는 내게 친구같은 존재였었지..

이렇게 한 순간에 영영 떠나갈 줄 도 모르고

다음날, 아침

나는 윤비서의 소식을 전화 한통을 통해 전해 들었다.

윤비서가 어젯밤 밤길 뺑소니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는 그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나는 윤비서의 부고소식을 듣자마자 장례식장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도착한 윤비서의 장례식은 조촐했다.

윤비서는 죽은 아내쪽 집안뿐만 아니라 어릴적 부모없이 홀로 자란 탓에 간간이 윤비서의 지인만이 조의금을 내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일국
…

나는 끝까지 이 사실을 받아드릴 수 가 없었다.

윤비서의 죽음 뒤에 무언가 있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경찰쪽 수사에 따르면 뺑소니 차량의 번호판도 확인하지 못한 점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때, 나는 윤비서의 하나뿐인 가족이 문뜩 떠올랐다.

장례식에 윤비서의 딸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찌된 일이지

나는 그때부터 윤비서의 딸 아이를 찾기 위해 모든 방면의 방법들을 동원해 윤비서의 딸 아이를 찾기 애썼다.

그럼에도 무슨 일인지 윤비서의 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누군가 윤비서의 딸을 지워버린 것 처럼 말이다.

그렇게 윤비서의 딸을 찾기 위해 5년, 10년이 흐르고 나서야 윤비서의 딸 아이 윤지연을 찾을 수 있었다.

후원 차 서울 지역 고등학교에 방문했을 때였다.


등장인물
비서 | 여기가 마지막으로 후원한 고등학교입니다


전일국
그렇군

드륵.-


강지연
아, 죄송합니다!

그때 교무실에서 다급히 나오는 여학생과 마주쳤다.


전일국
아, 괜찮..


전일국
(흠칫)

여학생의 가방에 달린 낡은 토끼인형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수많은 시간이 스쳐지나가면서 바로 그 순간 알아보았다.

저건 내가 14년전 윤비서 4살 딸아이의 생일 선물로 준 토끼인형이었다. 14년이 지났음에도 꽤나 멀쩡한 상태였다는 것에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저 아이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여학생을 붙잡았다.


전일국
저기, 학생


강지연
네?


전일국
…

강지연

윤비서의 딸 이름 윤지연은 아니었지만 강지연이라는 명찰표가 이 아이가 윤지연임을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때, 나는 강지연 학생의 자료를 수소문끝에 얻어냈다.

…역시나

윤비서의 딸, 윤지연이었다.


등장인물
교장 | 대표님께서 윤지연 학생은 무슨일로..


전일국
후원 대상 학생을 조금 더 늘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지연 학생이 눈에 띄더군요


전일국
성적이며, 대외 활동이며 우수한 편인데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사각지대 대상이더군요?

등장인물
교장 | 아하하.., 이렇게 저의 학교에 관심이 많으실 줄 몰랐습니다

교장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당황하는 모습을 감추었다.


전일국
하하,


전일국
그럼 당연하죠, 저의 기업이 후원하는 학교인걸요

등장인물
교장 | 하하, 말씀이야 말로 감사합..

드륵.-


강지연
아, 안녕하세요..!

그때 마침 지연이 교장실로 들어왔다.


등장인물
교장 | 어, 지연학생 왔네요

등장인물
교장 | 대표님, 저 친구가 강지연학생입니다

등장인물
교장 | 지연학생, 저분이 지연학생에게 후원을 하고 싶다고 하신단다.


전일국
…


강지연
후원이요..?


전일국
지연학생이 생활하는 활동 범위 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주는 거란다. 그리고 나는 지연 학생의 가능성을 보고 대학교 이후까지 지연학생을 후원해줄 생각이야


강지연
…어,, 가..감사합니다..!

지연은 갑작스러운 후원에 어떨떨한 반을을 보였다.


전일국
지원해주는 만큼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으면 좋겠구나

나는 형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지연학생에게 후원자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내가 처음 지연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이 아이에게 다가가야 나와 윤비서 그리고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밝힐 수 있을 지

그리고 이 사실에 대해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받아드리게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고심끝에

그렇게 이 아이에게 다가갈 방법으로 후원이라는 명목 아래에 조심스레 접근했다.

“ 아저씨죠? ”


강지연
졸업식 날 꽃 배달해준 사람이요


전일국
그날 사정이 있어 졸업식 참석은 하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그후로 부터 몇년의 시간이 흐른 후, 강지연이 20살이 되던 해였다.

내가 지연에게 후원한 몇년 동안 나는 지연과 자연스레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사실 뒤에서 지연의 후원만 도와줄 예정이었지만, 어떠다 보니 매년 지연의 생일에 맞춰 생일 선물을 보내고, 가끔씩 만나면 밥 한끼 사주며 마치 딸 아이가 생긴 듯 챙겨주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것이 나도 모르게 지연이 내게 딸같은 깊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인지, 그저 쌓여왔던 윤비서에 대한 부채감인지는 모르겠다.



강지연
괜찮아요, 아저씨는 바쁜 사람이니까~


강지연
그래도 꽃 배달 덕분에 졸업식이 외롭지 않았어요ㅎㅎ


전일국
…


전일국
…대학교 졸업식엔 꼭 참석하마


강지연
헤헤, 네~ 말만이라도 좋네요


전일국
내가 거짓말하는 것 봤느냐


강지연
흐음?


강지연
그건 또 모르죠!


강지연
아저씨는 거짓말 해도 끝까지 안 들킬 사람이니까요ㅋㅋ


전일국
…허, 네가 보는 내가 그렇단말인가?


강지연
아아, 농담! 농담이라구요ㅋㅋㅋ


강지연
난 아저씨가 무슨 거짓말 하는 사람이어도 상관없어요


강지연
내게 아저씨는 항상 아빠같은 존재이니까요


전일국
…

자신의 친 아버지인 윤비서의 이야기를 듣고도 과연 끝까지 날 아비라 여겨줄까,

그건 욕심이겠지


…


전일국
대학교 들어가면 , 어떻게 할 예정이니


강지연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강지연
학생때는 그냥 죽어라 공부만 했거든요


강지연
사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였을 수 도 있어요


강지연
그래서 고등학생때는 야자시간 보다 더 늦게 들어가곤 했고, 주말에도 밤 늦게 까지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가 일상이었죠


전일국
…


강지연
그래도 이제 저도 성인이니까!


강지연
좀 더 벗어날 수 있지 않을..

덥썩.-


전일국
..이건 또 언제 생긴 거지.

나는 지연의 손목을 붙잡았다.


강지연
윽,

지연은 가볍게 잡은 손목에도 움찔했다.

그리고 지연의 손목 위로 보이는 멍 자국들

나는 저 멍 자국들의 이유를 안다


전일국
…지연아,


강지연
..괜찮아요

지연은 옷 소매를 늘려 자신의 멍 자국을 가린다.


전일국
…

윤지연은 어머니쪽 먼 친척에 입양되었다. 사실상 남남인 셈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윤지연의 존재조차 몰랐을 것이다.

누군가 지시한 것 마냥, 윤지연을 찾아 입양했을거라는 나의 지례짐작만 있는 채로

윤지연이 강지연이 되어 사라 온 과정들을 조금씩 훑어보자면, 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받아왔다는 것.

지연을 입양한 친척은 아이를 키울 만한 여력도 없는 자들이었으며, 허구한 날 지연에게 손지검을 일쌈았다.

지연이 공부에만 매달리게 된 이유가 그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내가 처음 학대 사실을 알았을 때에, 당장 이 아이를 그곳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그러나, 지연에게서 돌아오는 답변


강지연
아저씨, 그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돼요


전일국
..그치만,


강지연
아저씨도 알잖아요,


강지연
우리 아빠 나 찾으러 올거예요


강지연
내가 이 집구석을 떠나면, 우리 아빠 어떻게 나 찾아요?


강지연
그래서 나 영영 못 찾아오면 어떡해요.


전일국
지연아..

지연을 붙잡는 것은 그의 아버지 윤비서였다.

아직까지도 윤비서의 죽음을 모르는 건 당연했고, 아버지가 자신을 찾을 수 있게 입양 된 집안에 호적에서 얌전히 부모를 기다리는 것.

그것이 아버지를 만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딱한 처지가 나를 더 괴롭게 하기도 했다.

” 그럼, 이제 집에서 독립하는 건 어떠니 “


강지연
독립이요?


전일국
그 편이 더 널 괴롭지 않게 해주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강지연
하지만…,


강지연
저는 이제 막 20살이고..


강지연
집 구할 돈도 없는 걸요..


전일국
그건, 내가 해결해주마


강지연
…


강지연
…아니에요, 아저씨


강지연
나 그정도로 아저씨 손 빌리면 내가 너무 미안해요


강지연
지금도 나 후원해주고 있는 거 아는데, 내가 어떻게 그래요


전일국
…그러면,


전일국
과외를 해보는 건 어떠니


강지연
과외요?


전일국
지연이가 공부 잘했던 건 나도 너무 잘 아는 사실이니까


전일국
집 구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해주는 것도 싫다 그러니


전일국
우리 집에서 과외를 해보는 건 어떠니


전일국
마침 우리 아들이 15살인데, 과외가 필요한 시점이라


강지연
그치만..


전일국
너는 내 아들의 과외를 해주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거야, 부담가지진 않았으면 좋겠구나


강지연
…네,


강지연
…네, 생각해볼게요!


전일국
긍정적인 답변 기대하마 (미소)


강지연
아, 아저씨 진짜..ㅋㅋ


강지연
은근 슬쩍 유도하고 있어.., 누가 사업가 아니랄까봐..—


전일국
하하,

…

..

.




1년 후,

결국 지연은 과외를 하기로 나의 아들을 만났다.



전일국
이제, 끝난 건가


강지연
네, 아저.. 대표님..!

지연) 아차, 이제 아저씨라도 부르지도 못하겠네



전일국
우리 아들이 뭐 힘들게 하지 않았습니까


전정국
아, 아빠..;


강지연
네, 아드님이 아주 똘똘한데요?


전정국
…(긁적)

정국은 민망한 듯 빨개진 귓가에 머리를 긁적인다.



전일국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강지연
ㅎㅎ


전정국
아빠 쌤 들어가셔야 돼요, 그만 잡아두세요..—


전일국
그래


전일국
늦었는데 가는 길에 데려다줄게요


전일국
밖에 대기해놨으니 김비서 차 타고 가요


강지연
아, 아니에요!


강지연
지하철 타고 가면 돼요!


전일국
사양하지 말고 타고 가요


전일국
우리 아들 선생님인데, 모셔야죠


강지연
..네에

지연) 아저씨도 참, 선생님 대접 안해줘도 된다니깐..




그렇게 2년 후,

” 과외는 괜찮니 “


강지연
네, 괜찮아요


강지연
오히려 덕분에 집에서 독립도하고 , 자유로워졌죠


전일국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전일국
…

… 이제 말해도 괜찮을까,

언제쯤 이 아이에게 말할 수 있을까

그동안 미뤄왔던 이야기에 입이 도저히 때지지 않는다.

…



강지연
아저씨, 무슨 일 있어요?

지연은 낯선 나의 태도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전일국
…

내게 마냥 아이같던 아이가 성인이 되고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 스쳐지나가니 먹먹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직까지도 내게 아이같은 지연이가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솔직히 털어놓지 못한 내 자신과의 갈등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진실을 말해야한다.



전일국
지연아,


강지연
네?

지연은 사뭇 진지해진 나의 표정에 긴장을 하는 듯 했다.



전일국
내가 지금 하는 얘기 잘 들어주렴


전일국
그리고


전일국
그리고..


전일국
많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강지연
..뭐예요, 왜 나 긴장하게..ㅋㅋ


전일국
…

…

그날, 나는 지연에게 나와 윤비서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꽤 긴 이야기였지만, 묵묵히 듣는 지연의 모습에 남김 없이 이 긴 이야기를 끝맺을 수 있었다.

…



전일국
여기까지가 그동안 말하지 못한 이야기란다.


강지연
…


전일국
내게 화를 내어도, 경멸하여도.. 괜찮다


전일국
그게 너의 마음이 괜찮아지는 방법이라면..


강지연
…


강지연
…그게 무슨 소리에요.


강지연
내가 아저씨를 왜 미워해요


전일국
..?

지연의 의외의 답변에 벙 찐 기분이었다.



강지연
말했잖아요, 아저씨는 내게 아빠같은 존재라고


강지연
그리고, 아저씨가 우리 아빠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잖아요


강지연
아저씨가 말한 그 사람들이 그런거라며요, 내가 입양 당한 것도 그 사람들이 한짓이고


강지연
끝까지 아버지의 죽음을 몰랐던 것도 그 사람들이 한짓이잖아요.


전일국
…지연아,,


강지연
…근데,


강지연
조금 서운하네요


강지연
왜, 이제야 말했을까


강지연
내가 받아드리기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서 서운해요


전일국
..미안하구나


강지연
…됐어요, 이제 알았으니까


전일국
…

되려 괜찮다고 말해주는 지연의 말에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공존했다.



강지연
그래서, 아저씨


강지연
이제 어떻게 할거예요?


전일국
?


강지연
우리 아빠 죽이고, 나 이렇게 만든 사람 찾는 거 아니에요?


전일국
…지연아, 잠시ㅁ

아니야, 안 돼

지연이 마저 이 일에 끼어 들면, 위험해질 지도 몰라

막아야만 했다.

지연이 이 일에 끼어드는 순간 그들로부터 적대적인 대상 부호에 오르기 쉽상이었다.



강지연
나도 도울게요


전일국
하지만, 지연아..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강지연
나도, 기회를 줘요


강지연
우리 아빠를 이렇게 만든 그들에게 복수 할 기회요.


전일국
…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어린 지연의 모습 뒤에 어느새 더욱 강해진 지연이 묵직히 나를 바라보았다.

그세 또 성장했구나

세삼느끼는 순간이었다.

…

..

.




…

다음화에 계속>>>>



분량이 좀 길었네요, 지루하진 않으셨을까 걱정 돼요ㅠ

분량을 나눠서 올릴까 고민했는데, 흐름이 끊길까봐 그냥 올려용….

히히


아무튼,


다들 손팅해주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