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 속에서 살아남기 (연중)
14화_ 믿은 만큼이나


내가 간 곳은 결경이자 서나연의 집이였다

내가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놀란 눈치였다.


주결경
ㅁ..미친


주결경
개소름이다. 근데 나 이런거 좋아함


주결경
짜릿하네

그래..내 심란한 마음을 너가 어떻게 알겠어


신여주
하-..


주결경
너도 그냥 당당하게 행동해


주결경
이거 꿈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지내자


신여주
너 여기서는 일 안 해서 그렇지?


주결경
웅..



신여주
그래, 나 죽으면 장례식은 너가 해줘라


신여주
우리 아빠는 관심 1도 관심 없으니까


주결경
뭐래, 미친년이


주결경
니 좋아하는 민윤기나 꼬셔


신여주
됐다. 됐어, 그리고 나 여기서 좀 지낼게


주결경
오키


주결경
저 방 쓰셈

꽤나 작은 방이여서, 안정이 되었다.

핸드폰에 계속 진동이 왔고 안 받으려고 했는데..

민윤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여주
..여보세요

나도 대게 이기적인 거 알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용서해주길


민윤기
📞 어디야


신여주
친구 집, 한동안 여기서 지낼려고


민윤기
📞 낼 만나서 얘기해줘


신여주
뭘..?


민윤기
📞 뭐든지


민윤기
📞 알잖아, 애들은 다 너 편인거


신여주
만나자, 지금 당장

뭐든지 미루면 안 좋다고 배웠다

절대 민윤기한테 넘어간 건 아니다!!

그렇게 우리 8명은 여주 집에 모였다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적막 끝에 내가 먼저 말을 했다


신여주
피곤할 텐데


전정국
괜찮아, 난


김태형
난 좋아



신여주
..내 이름은 한○○(이)야

내 말 끝으로 다들 진지해졌다


박지민
한○○(이)면 아까 전정국이 부른


김석진
..전정국 너 어떻게 알았어?


전정국
몰라..


신여주
솔직히 말할게


신여주
난 여기가 좀 무서워,

모두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정국이 가르쳐 주지도 않은 이름을 불렀으니

누가 소름 안 돋겠어


신여주
너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도 몰라


신여주
그런데도 난 믿을 사람이 너희 뿐이야

난 옛날부터 그랬다

사람을 잘 믿었고, 믿은 만큼이나 아팠다



민윤기
믿어도 돼, 우리도 너 믿거든

누가보면 참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하겠지

어이없는 상황이면 어때, 잘 해결됐는걸


신여주
이래서 내가 민윤기를 좋아해

내 말 끝으로 다시 밝아진 우리였다


김태형
보스 나 서운해!



김태형
오늘 내가 제일 좋다며어


신여주
음..그랬었나?


김석진
ㅋㅋㅋ역시 보스


김태형
헐..보스 나빠


신여주
푸흡-..

저게 무슨 18살이야 8살이지


신여주
일로 와, 김태형

나 팔을 벌리고 김태형에게 말했다

김태형은 내 품에 들어왔다

아니..내가 김태형 품에 들어갔다


전정국
나도나도! 나 2번째잖아!


김석진
내가 맏형이야


민윤기
참나..왜들 저래


신여주
김태형은 개같아서 안아준거고


박지민
푸핰ㅋ너 개같대!


김태형
귀여운 강아지 같다는 뜻이거든!

꽤나 좋게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