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글 속에서 살아남기 (연중)
03화_ 신여주를 위해?


띠리링 철컥

역시나 집 비밀번호도 0000이었다


신여주
아 진짜 신여주!

0000같은 비밀번호는 제일 위험한 비밀번호인데


신여주
나중에 바꿔야지 윤기오빠 생일로

그러다 갑자기 생각났다.

내 트라우마는 넓은 집이었다는 것을


신여주
시발..X같네

난 빨리 넓은 거실을 피해, 그나마 작은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책상 주위를 얼짱 거리다

앞에 의자에 앉았다


신여주
부잣집 딸도 공부는 하는구나

여주는 전교10등 안에 드는 똑쟁이었다


신여주
어? 일기도 있네

그렇게 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기를 정독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인데



신여주
여주나 나나 참 불쌍하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불쌍하다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불쌍하단 말 말고는 표현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책상 위에서 잠이들었다

07:55 AM
띠리링♪


신여주
아이시발..뭐야아


신여주
여보쉐요


전정국
📞 하..자고있었냐?


신여주
전정국?


전정국
📞 나 오늘도 늦으면 뒤지니까 간다

뚜_뚜_


신여주
얼굴만 잘생긴 새끼

씻으면서 거울을 봤는데, 여주의 미모는 완벽했다


신여주
아니 무슨 자다 일어나도 이뻐, 이 기집애는

난 세수를 다 하고 뺨을 때렸다



신여주
넌 신여주야


신여주
제발 욕 하지말고, 다 받아드리자

교실에 도착했을 때에는 점심시간이었고

난 한참을 지각 했단 사실을 깨달았다.


신여주
교실 텅 비었네

난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서 기분이 들떠있었다

쾅-


민윤기
야, 나와


신여주
??

난 소름이 돋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김태형
오늘은 내가 아는 서여주겠지?


김석진
어제는 아파서 넘어가준거고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서 난리치고, 내가 있었던 세계로 돌아가면

신여주는 더 시달리겠지

그냥 맞자


정호석
설마 우리가 널 좋아한다고 생각한건 아니지?ㅋ



신여주
설마요..

.

종소리가 울렸고, 그들은 흩어졌다

박지민 빼고



박지민
왜 오늘은 안 개기냐


신여주
이제 맞는게 익숙해졌다는..



신여주
증거겠죠?

(작가시점

그 말을 듣고, 지민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겉으로는 티를 안 냈지만


박지민
지랄하네, 보건실이나 가


신여주
됐으니까. 가세요


신여주
종 친지가 언젠데


박지민
뭐 그럼 가고


신여주
그리고..시간 되면 가방 좀 갖다주세요

지민은 왠지 모를 느낌에 인상을 썼다


신여주
오빠가 바쁘다면 말고요

그렇게 지민까지 나가고 나서

신여주(YOU)는 눈에 눈물이 고였다

(여주시점



신여주
다음부턴 그냥 반항해야겠네..

그냥 맞고있는건 아직도 두려우니까

1시간 정도 흘렀을까

누군가 문을 열고 나타났다


신여주
그래서 말인데..


신여주
낼 같이 학교가자


신여주
그런 눈으로 보지 말고..


전정국
하..그럼 7시55분까지 나와라


꽃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