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난 이제 놓을게
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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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인
[T] 엉뚱발랄 고양이들


별이 부시시한 눈을 떴다. 이불속에서 뭔가가 꼼지락 거렸다. 아무 생각 없이 이불을 들췄는데 웬 고양이 한마리가 숨어있다.

고양이는 별에게 애교를 부렸다. 귀여운데.. 얘는 어떻게 들어온거지?

갑자기 고양이의 모습이 변했다. 사람의 형태로..


휘인
집사-?


별이
..응-..


별이
..ㅁ..뭐야 너?!


휘인
뭘 꾸물거리는거야-?

휘인이 까만 꼬리를 흔들며 별에게 다가왔다. 별의 품에 달라붙어 떨어질줄을 몰랐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이게.. 도저히 상황파악이 안되는 머릿속엔 물음표만 가득 차있다.


휘인
집사-.


휘인
집사아-..


별이
넌.. 어디서 온거야?


휘인
헤헤-.

갑자기 고양이 두마리가 쪼르르 달려온다. 그리곤 나란히 앉아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고양이들도 이내 모습을 들어냈다. 그것도 사람의 모습으로 말이다.


용선
안녕-!


혜진
사람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뭘 쳐다 보는거야-?


별이
옷 좀 입으란 말이야아 -!!!

그 모습들은 다 나체였다.


휘인
아 미안미안.. 입는걸 깜빡했네.


별이
하아-..


용선
화났어?


별이
아니..


휘인
뽀뽀해줘어..

조금씩 붙어오는 휘인에 살짝 떼어놓고 주방으로 나갔다.

별이 아침 준비를했다. 쟤네도 설마 사람밥 먹나-?


별이
너네도 밥 먹냐?


혜진
먹지 왜 안먹어 바보야.


별이
이게..

혜진에게 꿀밤을 먹여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별이
어-, 야야-! 건들지 마 그거-..

휘인과 용선은 어느새 고양이로 변해 말썽을 부리고 다닌다.


별이
가만히 있-.

쨍그랑-

유리 조각이 용선의 앞발에 맺힌다.


휘인(고양이)
조심 좀 하지 그랬어..?


용선(고양이)
너무 신이 나서 그만..


별이
이것들이 진짜-!?!

혜진은 가만히 바라보고있었고 휘인은 슬금슬금 도망가려 했다. 용선은 그렇게 도망가고 싶었지만 발이 너무아파 그대로 있었다.


용선
미안해에 집사..


별이
하아-.. 너 진짜.

세상 불쌍하게 표정을 짓는 용선이다. 꼬리는 이미 말려 들어갔고. 귀도 쳐져있었다.


별이
이리 와.


용선
혼내게에-..?


별이
치료하게 이리 오라고.


용선
진짜아?

용선이 달려오며 별에게 안겼다. 집사 짱이라며 칭찬을 하면서-..


휘인
집사 내 거야-!

휘인이 용선을 밀쳐 냈다. 휘인이 별을 와락 끌어안았다.


용선
너무해 -..


별이
아.. 고양아 잠깐만..


휘인
고양이 아니야아-.. 정휘인이야..

작게 웅얼거리며 말한다.


별이
알겠어 휘인아. 비켜 봐..


혜진
비키래잖아 정휘인-..


휘인
안혜진은 빠져-!


혜진
김용선 아프대잖아-!!


용선
아파아..


별이
으응-. 용선아.

별이 용선의 손에박힌 유리를 꺼내고 상처를 감싸주었다.


별이
이제 조심해. 알았지-?


용선
으응..

용선은 금방 고양이로 변했고, 휘인은 그런 용선을 쏘아봤다.


별이
저쪽가서 놀고 있어.

용선이 소파위로 올라가 앉았다.

휘인이 달려가 용선을 깨물고 할퀴었다.


혜진
야 하지마.


용선(고양이)
비키라고-!


휘인(고양이)
내 집사 뺏지말라고-!


용선(고양이)
아파-.. 아-! 야!


휘인(고양이)
우리 집사 건들지 말라구..


용선(고양이)
알겠어.. 그러니까 이것 좀 놓으란 말이야-!


혜진(고양이)
그만 싸우라니까-?


별이
뭐하는거야-..!

휘인이 세게 용선의 얼굴을 때렸다.


별이
아 휘인아 그만-. 그만해..

별이 휘인을 안아들었다. 용선은 구석으로 들어가 휘인을 경계했고 혜진은 한숨을 쉬며 그 둘을 바라보았다. 별은 휘인을 데리고 들어가 다그쳤다.


별이
왜그래 진짜.


휘인
힝.. 나는 그냥..


별이
말대꾸야 어디서-?


휘인
집사아.. 내가.. 잘못했으니까아.. 혼내지마아..

휘인이 별을 울먹이며 바라봤다.


별이
아니.. 울지말고..


휘인
나 미워어..?


별이
아.. 아니


휘인
휘인이 사랑하는거 아니야아..?


별이
사랑해.. 근데 용선이는..


휘인
미안해에..

휘인이 작게 움츠려들었다. 별이 휘인을 안았다. 미안하다며 작게 토닥여주었다. 그 모습을 작은 문틈 사이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혜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