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엉뚱발랄 고양이들
| 9화 |



별이
같이.. 자자고?


휘인
응응-!

얘는 고양이보다 강아지 쪽에 더 가까운것 같다.


별이
이상한짓 하면 안된다?


휘인
난 맨날 변탠줄 알아?


혜진
둘이 뭔짓을 했길래..


별이
ㅇ..아무짓도..안했어


용선
수상해-.


휘인
나랑 잘거야 말거야-!


별이
알겠어.

휘인이 별의 품속에 달라붙었다. 이럴때는 고양이보다 더 하지.. 여우야 아주,


휘인
사랑해 집사-..!


별이
아 좀.

휘인이 좋아죽겠다는 듯이 온몸을 부벼댔다.


별이
너 그냥 강아지였어야 했어..


휘인
..뭐어?

용선은 둘을 못말린다는 듯 방으로 들어간다.


혜진
좋은 시간 보내 집사-.

이것들이 놀리는것도 아니고 진짜..

휘인이 고개를 올리며 별을 쳐다봤다. 자기를 한번만 봐주라는듯이 눈을 반짝였다.


별이
왜.


휘인
밥 줘.


별이
뭐야.. 그거 때문이였어-?


휘인
그럼 뭐 때문에 내가 이렇게 했어야 하는거야-?


별이
아니.. 뭐 그냥..


휘인
빨리 밥 줘어-.

별이 급하게 주방으로 뛰어갔다. 휘인은 그런 별을 지켜보면서 잠이 들었다.


별이
정휘인. 자?


별이
자냐고.


휘인
으응.. 아니이-.

휘인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목욕을 했으니 당연히 잠이 오는건 맞다. 그런데 날 이렇게 힘들게 하면서 잠이 오는지 물어보고싶다.

며칠 굶은 애 처럼 허겁지겁 먹어대는 휘인, 이게 식탐인가? 아니면 배가고팠던걸까?


별이
내가 너 때문에 3년 더 늙은것 같아..


휘인
내가 그렇게 사고를 치는거야?


별이
아니-.. 그건 아닌데 정신 적으로 힘들게 해 너가.


휘인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별이
그냥 조용히 있어주는게 답인거야 넌,


휘인
..말 안할게 그럼.


별이
아니 삐지지말-,


휘인
나 때문에 힘들다는 거잖아.


별이
그냥 말이 많다고..


휘인
..치-

휘인이 설거지 하듯 그릇을 비워놓고 방으로 갔다. 정말 삐쟁이야-..

휘인이 잔뜩 삐진 채 이불을 뒤집어 썼다.


별이
삐진거야-?

휘인이 대답하지 않자, 별이 이불을 걷어냈다.


휘인
저리가아-..


별이
삐진거야? 바보..


휘인
아니거든..

휘인이 볼을 복어처럼 잔뜩 바람을 불어 넣었다.


별이
귀여운 휘인이 삐지지 마-..


휘인
안 귀엽거든..?


별이
나한텐 귀여워.


휘인
...얼만큼?


별이
세상에서 최고로,


휘인
뻥치시네-!


별이
진짜야.


휘인
진짜면 나랑 같이 자는거야?


별이
으응..

휘인이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지능은 10살 같다니까..


휘인
사랑해에..

왜그런지는 몰라도 휘인에게 빠져든다. 블랙홀 처럼.. 반인반수를 사랑해도 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