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저 미자인데요?
29_완결


결국 남준과 윤아는 다음날 헤어졌고, 그뒤로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수능 날_


이윤아
쓰읍..후우... 손 겁나 시리네..

"야야 너 가방이 왤케 뚱뚱하냐ㅋㅋㅋ"


이윤아
ㅋㅋㅋㅋ오답노트랑 수능 기출문제 챙기니깐 뚱뚱해졌음ㅋㅋㅋ 도시락 미친 12첩임ㅋㅋㅋ

"야야 수능 화이팅이다 재수노노"


이윤아
너나ㅋㅋㅋ


이윤아
꼭 둘다 붙자

"레알로... 화이팅 시발!!"


이윤아
욕 쓰지마 쪽팔려 새캬ㅋㅋㅋ

"ㅋㅋㅋ들어가자 얼른 춥다"


이윤아
....우리 엄만 없네..

"ㅇ..야 그래도 12첩 도시락 싸주셨잖아.."


이윤아
ㅋㅋㅋ그래.... 들어가자 얼른 춥다

"어어 그러자"

그렇게 제일 중요한 시험도 끝이났다


이윤아
하아...내가 이날을 위해서.. 시발 12년동안..그고생을...

윤아는 뚱뚱한 책가방을 내밀고 터덜터덜 걸어나왔다


이윤아
...수능 끝났는데..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윤아는 폰에 주소록을 열어 즐겨찾기칸에 들어갔다


이윤아
....폰..바꿨으려나..

윤아는 '남준쌤♡'이라고 적혀진 전화번호를 눌렀다

"이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 입니ㄷ.."


이윤아
하아...그럼 그렇지..

"뭐가 그래?"


이윤아
!!!

윤아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 포근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이윤아
휙_)...

윤아는 고개를 휙하고 돌렸다

윤아의 눈앞엔 팔을 쫙벌리고 윤아를 바라보는 남준이 서있었다


김남준
뭘 보고만있어 안 안겨?

포옥_


이윤아
후으...보고싶었어요...

윤아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남준
나도..ㅎ 얼굴보니깐 좋다...


김남준
아맞다 윤아한테 이거 보여주려고 늦게왔어ㅎ


이윤아
우웅?

남준은 눈물이 흐르는 윤아를 놓아주고 종이 한 장을 들이밀었다


이윤아
응..? 이게 뭐야?


김남준
정략 결혼 파기 계약서ㅎ


김남준
여기 내 서명 김은주 서명 우리아빠 서명 김은주 아빠서명 다있어ㅎ


이윤아
그럼...계약..파기된거야?


김남준
그럼!


이윤아
오빠.. 정말로..사랑해


김남준
나도 꼬맹아ㅎ


이윤아
후으...좋으다..


김남준
윤아야.. 나 추운데 밖에서 계속 이러고 있어야해? 카페라도 들어가자


이윤아
아..웅웅!!


김남준
윤아야 사랑해ㅎ


이윤아
모야아~나두~

윤아와 남준도 잘 살게돼었다

(제 상사가 싱글대디래요 작에 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