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삼십삼. 오랜만이네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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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허.. 너 진짜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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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농담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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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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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내가 혹시 방해라도 했나

조유리를 향해 살짝 비릿하게 웃어보이자 딱 그 표정이였다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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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아니- 뭐, 방해될 게 있나?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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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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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나저나 갑자기 찾아가도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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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될 게 뭐가 있대, 제자로서 찾아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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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아, 이성으로서 아니었구나

나를 향해 쏘아보이는 조유리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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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후- 무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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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빨리와,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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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아 몰라- 그냥 먼저 가면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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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또 뭔 감성에 젖어있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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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먼저가자

그렇게 멍때리는 척을 1분 정도 하였을까

곧 둘이 엘레베이터를 탄 후 문이 닫혔고

이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나긋하게 건물로 들어갔다

사실 둘이 먼저 보낸 게 둘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1 : 1로 대면하고 싶어서 라고 할까

그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 것인지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는,

내가 기다리던 사람이 나를 놀란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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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녕, 누나 오랜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