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여덟. 생각보다 괜찮아 (너)



현여주
너희가..지민이 정국이 유리니?


박지민
네


현여주
왜 늦었어?


박지민
일이 좀 있어서요


현여주
음..그래? 나는 오늘 처음오게 된 현여주라고 해

다들 별 관심 없다는 듯이 바닥만을 응시하고 있었지만 기 죽지 않아보이려 애써 말을 꺼내다가 교실로 들여보냈다

***



조유리
야, 탈락

순간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박지민
왜? 난 괜찮은데ㅋㅋ


박지민
존나 순수하게 생겼어


조유리
응, 근데 존나 이쁘잖아


조유리
나는 탈락,


박지민
아니 이쁘면 좋은 거 아님?


조유리
아 싫어, 씨발


박지민
그래라, 난 찬성


조유리
아 진짜, 끝까지네


조유리
야 전정국 설직히 이번 꼰대 별로일 것 같다고


조유리
걍 딱 잘라버려


박지민
얘도 외모는 볼 줄 알던데


조유리
아니 선생을 외모로 뽑냐


박지민
뭐 그럴 필요도 없지않아 있지


조유리
아, 말 안통해


조유리
야 전정국, 이번에도 탈락?


전정국
음..

잠시 책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그 쌤의 얼굴을 보고서는 말을 이었다


전정국
난, 찬성


조유리
허 ?


박지민
아 역시 천하의 전정국도 얼굴은 보는구나, 짜식


전정국
얼굴보는 거 아닌데


조유리
아니 그럼 도대체 왜?


조유리
이제까지 다 탈락이라며


조유리
이제는 조금 착해지시겠다, 이거냐

포기했다는 듯이 엎드린 채로 한숨을 쉬며 쉴새없이 말을 해나갔다


전정국
그냥, 뭐


전정국
궁금하기도 하고



전정국
존예기도 하고ㅋㅋ


박지민
역시 전정국 얼굴 보는 눈 있다고 했지?


조유리
아니, 이쁘다고 이뻐서 싫다고 씨발..


박지민
난 여자애들 이해가 안됨


조유리
아, 됬어


박지민
이쁜 사람 좋아하는 거 아니였음?


조유리
됬다고, 이 눈치만큼은 좆도 없는 새끼야

박지민을 향해 겁나게 노려보다가 의자를 벅차고 일어나서는

교실의 문을 때려부실듯 열고서는 나가 쾅- 하고 닫자 박지민이 호들갑을 떨며 나에게 다가왔다


박지민
오우... 쟤 왜 저런다냐?


전정국
ㅋㅋ..


박지민
뭐야, 왜 웃어



전정국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