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쌤!우리 사겨요!
착한 사람은 언제나 ( 윤기 ver. )


윤기 ver.

여주가 갑자기 방정리하다가 준비하고 나갔다.그래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민윤기
뭐..친구 만나러 갈 수도 있는 거지.

그렇게 신경 안 쓰고 자고 있었는데,몇분 뒤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띵동-


민윤기
아 누구야...

그렇게 대충 정리를 하고 졸린 눈으로 현관문을 열었을 땐,

최희연
윤기야...

졸림을 싹 달아나게 하는 얼굴을 마주했다.


민윤기
...너 여기 왜 왔어.

최희연
들어가서 얘기해...

결국 희연이를 집 안으로 들여보냈다.


민윤기
왜 왔어?

최희연
윤기야..나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나 너 없인 못 살겠어..

최희연
제발 다시 돌아와주면 안 돼?


민윤기
...

순간,흔들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희연이는 예쁘고 성격도 착했다.모든 게 완벽한 여자였고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점심시간마다 와서 도시락을 줄 때도 있었고,

가끔씩 내 체력을 생각해서 정성스레 보약을 끓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완벽했는데 왜 헤어졌냐고?

내가 걔한테 너무 줄 게 없어서..

부담스러웠던 건 아니었다.그저

너무 고마운데 해줄 게 없어서.

희연이는 항상 내 사랑이면 된다고 말했지만

나는 너무 미안했다.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때 희연이는 제발 가지말라고 애원했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나를 위해 놓아준 것이다.끝까지 나만 생각한 아이였다.

순간,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민윤기
내게 이미 너무 소중한 사람이 있어.

미안해

최희연
...알았어..

희연이는 터덜터덜 돌아서서 현관 문고리를 잡고 돌리려고 했다.

나는 한마디를 뱉었다.


민윤기
한여주야.

최희연
...

내 한마디에 희연이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민윤기
이름도 예쁘고,성격도 너보단 아니지만 착해.

최희연
..꼭 잘 되길 바래.

그 말을 끝으로 희연이는 미련 없단 듯 나갔다.

문이 닫히는 마지막 그 순간에,

희연의 눈에서 투명한 무언가가 떨어졌다.

쾅-


민윤기
...나갔네..

그렇게 나는 한참동안

최희연이 나간 문을 바라봤던 것 같다.

10:26 PM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졌다.


민윤기
얜 왜 안들어오는거야...

그때,

한여주
읏차..

한여주가 들어왔다.


민윤기
왜 이리 늦게 왔냐.

한여주
아 놀다보니까 벌써 시간이 늦었더라고요.


민윤기
알았다.얼른 들어가서 자.내일 학교가야돼.

네 근데 무슨 일 있으ㅅ...

철컥-

더이상 말을 듣지 않고 들어와버렸다.


민윤기
최희연..너는 대체..

착한 사람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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