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쌤!우리 사겨요!

민쌤!고구마에요! ( 1 )

오늘도 역시 수업하구 쉬는시간에 민쌤을 만나러 띵가띵가 체육관을 지나가는데 누가 앞을 딱!막아섰따!

평소같으믄 그냥 가겠찌만 울 민쌤을 보러가눈 길을 막는 사라믄 가만히 안 두게따고 생각하구 고개를 착! 들어따!

일진 여학생 1

야~그 니가 꼬리치고 윤기쌤한테 붙는 년이라며?진짜 남자가 얼마나 고프면 ㅋㅋㅋㄱ

일진 여학생 2

아 니 몸도 팔았다며?얼마 받았니?좋디?

갑자기 알수도 없는 마를 느러노니까 여주가 막 막 화나는데 겨우 꾹 참구 말해써!

한여주

뭔 소리야!난 그런 적 없다구!

일진 여학생 1

하ㅋ 이년봐라?니 증거사진도 다 있어ㅋㅋ

일진 여학생 2

몸파는 년 주제에 어디서 나대?

결국 내가 참을 수가 없어서 진지하게 말했다.

(여기부터는 여주가 제대로 빡쳐서 애교투 하나도 없고 진지합니다!)

한여주

야.미친년들아 씨발 내가 어디를 들어갔디?내가 몸을 팔았다고?ㅋㅋㅋ 어이가없어서 나 학교에만 있으면서 민쌤 졸졸 쫓아다니다 갔는데 몸을 언제 팔았대?궁금하다~

한여주

그리고 내가 꼬리를 쳐?ㅋㅋ 나 전남친한테 크게 당한 사건 알텐데?그 후로 나 마음 안열고 남자만 피해다니다가 오로지 민윤기 선생님 하나만 바라본 사람이야.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지 마~니네 사건 제대로 하나 터지면 이미지 추스르지도 못할 주제에ㅋ

내가 제대로 빡쳐서 팩트로 조졌더니 역시 씩씩대는 년들이다.허 참 ㅋ

일진 여학생 1

야!이..이년이!?

퍽-

화를 주체하지 못한 한 년이 나를 밀어서 넘어트렸다.고요한 체육관이라 소리는 꽤 크게 났고 나는 체육관 맨바닥에 세게 닿아서 넘어진 채로 일어나지 못했다.

미친년들.얼마나 세게 민 거야?

주변에 지켜보고 있던 학생 몇몇이 놀라서 나에게 다가오고 그 여학생들을 끌고 나갔다.

학생들

야..너 괜찮아?여기 선생님 없어요?

한여주

아 괜찮아.내 몸 혼자 못 가눌까봐?

내가 그냥 괜찮다 해주니 그제서야 걱정하며 가는 애들이다.괜찮아.민윤기 선생님 부르면 돼.

나는 핸드폰을 켜 민윤기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다.

뚜-뚜-철컥

민윤기 image

민윤기

여보세요.

한여주

네 여본데요.여기 체육관으로 좀 와주세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

아마 선생님께서 내 진지한 말투에 좀 놀라신 것 같았다.

한여주

상황은 나중에 설명할 테니까 체육관으로 좀 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민윤기 선생님.

뚝-

내 할 말만 하고 끊어서 죄송하긴 하지만 그딴 걸 신경쓸 때가 아니니 전화를 끊고 내 모습을 보는데..모습이 말이 아니다.

무릎은 다 까져 피가 나고,치맛자락이 조금 찢어지고,이곳저곳 얼굴엔 생채기가 나있고 몸엔 자잘한 상처가 한가득 ···

얼마나 세게 민 거지?한 전치 12주 나오는 거 아니야?

의식이 흐려진다.쓰러져도 괜찮아.민윤기 선생님 불렀는데 뭐.

눈 초점이 안맞았다.저쪽에서 누가 달려오는데 두명으로 보인다.누구지..

그렇게 눈을 감았다.

(솔직히 오늘 분량 ㅎㄷ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