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 아저씨/ BL
37*


오후 11:00
/ 철컥, 쾅-

박 도율
“ .... 아, “

-늦게 귀가한 도율이, 소파에 앉아있던 찬열과 눈이 마주친다.


박 찬열
“ ... 늦었네, 잘 놀다왔어? “

박 도율
“ 응.. 늦어서 미안.. “


박 찬열
“ 에이, 다음부턴 일찍 오면 되지.. “

/ 슥-

-이내 자신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는 찬열이다.

박 도율
“ .. 근데, 아빠 안자? 거실에서 뭐해..? “


박 찬열
“ ... 음.. 글쎄, 오늘은 좀 늦게 자고싶네? “

박 도율
“ 푸핫 .. 뭐야 그게, 나 이만 자러갈게. “


박 찬열
“ 그래, 잘자고. “

/ 끼익, 탁-



박 찬열
“…”

-도율이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몸을 소파에 기대며 한숨을 내쉬는 찬열이다.


박 찬열
“ .... 어떡하면.. 좋지, “

‘ ... 내 주제에.. 만나지 말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


박 찬열
“ ... 아직.. 너무 어려, 그런 시선들을.. 받아내기엔. “

-자신의 어릴 적 기억들을 떠올리며, 지끈거리는 이마를 만지작 거리는 찬열이다.


오전 2:00
새벽 2시-

/ 스륵-..


변 백현
“…”

‘ ... 뭐지, 왜 이렇게.. 허전한 느낌이.. ‘

/ 슥-

-잠에서 깬 백현이, 주위를 둘러보고 찬열이 없는 걸 확인한다.



변 백현
“...?”

/ 스윽-


변 백현
“ ... 물 마시러 갔나.. “

/ 탁-

-이내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나가보는 백현이다.

/ 탁-..


변 백현
“ ... 뭐야, “

‘ 웬일로 소파에서 잠을 다 잤대.. ‘

-거실로 나와보니,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는 찬열이었다.

/ 저벅, 저벅- 스윽-


변 백현
“ 찬열ㅇ.. “


박 찬열
“ ... 백.. 현, “

/ 멈칫-



변 백현
“…”

-찬열의 입에서 나온 백 현의 이름에, 행동을 멈추는 (변)백현이다.


박 찬열
“ ... 도망.. 가.. 난, 괜.. 찮.. “

/ 주륵-..

“ 백.. 현이는.. 게이가 아냐, 내.. 가.. 다 내가... “

/ 툭...

-중학교때 일들이 꿈으로 나온 듯, 눈물을 흘리며 웅얼거리는 찬열이다.


변 백현
“ ... 말해줘야.. 하나, “

‘ 백 현이는.. 이제, 이 세상에 없는데.. ‘

/ 슥-

-찬열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옷 소매로 닦은 백현이, 이내 찬열을 깨웠다.


변 백현
“ 열아, 일어나. 왜 여기서 자.. 응? “

/ 스륵..



박 찬열
“ ... 어?.. “

‘ ... 아.. 꿈, 이었구나. ‘

/ 스윽-

-몸을 일으켜 앉은 찬열이, 마른세수를 했다.


변 백현
“ ... 피곤하겠네, 얼른 들어가서 자자. “


박 찬열
“ .... 응, “

‘ .. 아저씨 눈이 슬퍼보였는데... 기분탓이겠지, ‘

/ 슥-

-이내 소파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하는 둘이다.


/ 다음날-

박 도율
“ 다녀올게, 열매야 가자- “

박 열매
“ 웅! “


박 찬열
“ 잘 다녀오고, 차 조심해- “

/ 철컥, 쾅-

-문이 닫힌 후, 발걸음을 돌려 소파위에 있던 겉옷을 챙기는 찬열이다.

/ 탁-



박 찬열
“…?”

-그리고 그런 찬열의 어깨를 잡은 백현이다.


변 백현
“ ... 짐깐, 나랑 어디 좀 들렸다갈래? “


박 찬열
“ ... 어? 오늘 월요일인데.. “



변 백현
“ .. 중요한 곳인데도? “


박 찬열
“ 아.. “

/ 스윽-



박 찬열
“…”

‘ 미팅 전까지는.. 시간 좀 남겠지, ‘


변 백현
“ ... 못가..? “


박 찬열
“ 응? 아니아니.. 아저씨가 가자는데 가야지. 어디갈건데? “



변 백현
“ ... 따라와봐, “

/ 스윽-

-이내 백현도 겉옷을 챙기고는, 찬열과 함께 집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