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윤기의 시점 (2)


역시 여주씨는 1차 면접에 합격했다.

그래서 축하도 하고 안부도 물을겸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전화를 한 다음 축하한다고 말했다.

여주씨는 기뻐서 2차 면접을 잊은것 같았다.

1차 합격한건 축하할 일이지만

2차 면접이 아직 남았기 때문에

마음 놓고 편히 기다릴수는 없는 마당이었다.

그래서 2차도 열심히 보라고 한 뒤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여주씨에게 물었다

반말해도 되냐고

여주씨는 내게 나이를 물었고

나는 25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여주는 23살이었다.

그래서 우린 서로 반말을 하기로 한뒤 전화를 끊었다.

근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명함을 건낸날

내가 여주한테 맘에 든다고 했는데...

여주는 나한테 아무 감정도 없는걸까...

난 아직도 여주가 좋은데

여주랑 통화하고 좀 시간이 지난 후

오늘은 일이 조금 더 늦게 끝나서 빨리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던 중에 어느 창고에서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자

여주가 어떤 여자 둘에게 맞고

그 여자들에게 소리치는 광경이 나타났다.

그 광경을 보고 조금 흥분한 나머지

그들앞에 나왔다.

그 여자들은 학창시절때 여주를 괴롭히던 애들 같았다.

여주가 나를 보고 여기 왜 있냐고 묻자

그 여자둘중 한 명이 아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여자가 소곤소곤 말했다.

소곤소곤 말했지만 다 들렸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난 내가 ☆☆기업 아들이라고 했다.

여자가 왜 ☆☆기업에서 안 일하고 다른 작은 ○○기업에서 일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건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매일 나를 마음대로 이용했다.

그리고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 날'을 추억하는 중)

오늘도 아버지는 나를 마음대로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문득 내가 왜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 되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다르게 행동했다.

오늘은 반항하는 것과 같이 아버지의 말을 거스르고

집을 나오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나를 막았고,

나는 아버지에게 맞아야만 했다.

그렇게 몇 달, 몇 년동안이나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당연히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런 그때 나를 위로해준건 승철이 뿐이었다.

승철이는 전화도 하고 했지만...

만나진 못했다. 다 그 아버지라는 사람 때문에.

그때 기회가 찾아왔다.

아버지가 몇달동안이나 외국으로 가있고,

집에는 아주머니가 있었지만 아주머니는 거의 하는 일 없이

집에 눌러앉아 살고 있는거나 다름 없이 누워서 매일 자고만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이제 성인이 되었고 아버지라는 사람이 매일 같이 돈을 넣었다.

*이번편엔 '그 날'이 나오는데요.. 그 날이 이날만 있는건 아니니까... 아무튼

제가 주말이나 방학에는 3편에서 많게는 6편까지 올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