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은 도망 못 가죠
17. 보고 싶은데



명재현
네?


박성호
오늘 스케줄 취소하세요. 대충 아프다고 둘러대고 선물 잔뜩 보내둬요.


박성호
가자, 여주야.

김여주
...아니, 오빠!

김여주
이렇게 갑자기? 스케줄은 가야지!


박성호
난 인내심이 없어서 안 돼.

...

...서로의 입술이 떼어진다.

김여주
입술 괜찮냐고, 진짜로...

김여주
내일 촬영 있는 거 아니야?


박성호
(웃음) 괜찮아.


박성호
...근데 이제 촬영장에서 널 볼 수가 없으니 불안하네.


박성호
내일까지 이 집에 쭉 있어주면 좋겠어.

김여주
응? 어떻게 그래? 내 집도 아니고 오빠 집인데.


박성호
괜찮으니까 여기 있어.


박성호
퇴근하고 나를 반겨주는 네 모습이 보고 싶으니까.

김여주
...


박성호
그래줄 거지?

김여주
(웃음) 알겠어.

김여주
내일 잘하고 와.


박성호
그리고 드라마 있잖아.


박성호
이번에 엄청 잘 되면,


박성호
다음에도 너 작품으로 해도 돼?

김여주
응?


박성호
네가 쓴 작품으로만 드라마 찍고 싶어.


박성호
근데 제일 센 게 키스니까... 더 센,

김여주
(놀라며) 오빠, 무슨 말을 하려고... 안 돼.


박성호
(웃음) 싫어?


박성호
네가 엄청 질투하려나.


박성호
보고 싶은데. 질투하는 모습.

김여주
뭐?


박성호
그래도 연습 상대는 전하고 똑같은 거 알지?

김여주
안 쓸 거니까 꿈 깨!

김여주
팬들이 좋아하겠냐고.


박성호
(웃음) 내가 진심으로 말했겠어? 장난이야.

김여주
...

김여주
(얼굴이 붉어지며) 연고 같은 거 안 발라도 돼?


박성호
응. 안 발라도 돼.


박성호
나 지금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이후, 여주와 성호는 대화를 몇 번 더 나누다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김여주
'...오빠 나갔네?'

김여주
'고생이 많다... 이럴 때마다 유명한 거 실감이 나.'

그때 여주의 휴대폰이 켜지며 성호의 소속사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김여주
'...엥? 갑자기 오늘 보자고?'

김여주
'나갔다 와도 오빠보다는 일찍 돌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