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의 소년[시리즈]

Ep.16_해일의 소년

그리고 물 속에 잠겨 있는 여주_

밑에서는 희미하게 정국이의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_

여주의 몸은 점점 더_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_

더 이상의 발 버둥도 칠 수 없었다_

김여주

(..숨막혀..)

김여주

(그런데 물 미역이 이렇게 발을 꽉 조이나..)

여주의 눈에는 희미하게_

정국이가 떼고 있는게 보였지만_

발목의 감각은 더 여주의 발목을 조여왔다_

그렇게 여주의 정신은_

점점 희미해져 의식을 잃어버렸다_

그리고 밑에서 머리카락인걸 알아차린 정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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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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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머리카락이 여기에..)

그렇게 생각하며 있을 때_

정국이의 머리가 지끈거리며_

이상한 말 소리가 들려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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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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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

내 먹이라고!!!

정국은 그 소리에 놀라며 머리를 부여잡았다_

하지만 위에서 정신을 잃은 여주를 보고는_

머리에서 손을 떄고는 그 머리카락을 잡아 뜯기 시작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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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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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거 놔!!! 뜯어야돼!!...)

그렇게 정국은 있는 힘껏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_

그리고_

"뚜둑"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이 나며_

여주의 발목을 묶고 있던 머리카락이 뜯어졌다_

그리고 정국은 그걸 확인하고는_

여주를 데리고 곧바로 물 위로 올라갔다_

그렇게 수면 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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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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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올라왔어!!

수면위로 올라와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_

멀지 않은 곳에 지민이 긴 나무 막대를 들고 있는게 보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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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국아 이거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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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가 끌어당길께!!!

그 말을 들은 정국은_

정신없이 빨리 옆에 있는 여주를 안고 헤엄쳐_

그 나무 막대를 잡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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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당겨!!

그리고 나머지 3명은 나무막대를 땅 쪽으로 당겼다_

그렇게 1분 뒤 땅 위로 올라오자마자_

정국은 여주를 눕힌 후_

바로 CPR을 하기 시작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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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정신차려!!..

그렇게 3분이 지났을까_

여주의 입에서는 물이 나오며_

콜록거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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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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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김여주 괜찮아?!...

여주가 눈을 떴을 때 에는 정신은 없었지만_

코가 매우 따갑다는건 알 수 있었다_

김여주

코 따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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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코로 물들어가니까 그러지 아오..

그리고 정국은 괜찮은 여주의 상태를 보고는_

뒤로 털석 주저 앉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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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다행이다..

그렇게 우리는 여기서 더 이상의_

물놀이는 무리라고 판단한 우리는 바로_

할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_

가는길에도 여주는 코가 매우 따가웠지만_

아까의 상황에서 살았다는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_

그래서 아까 일어나자마자_

정국에게 고맙다고 수십번을 말했지만_

정국은 그저 웃으며_

당연하게 해야할일이였다고 말했다_

그리고_

정국의 표정은 영 좋아보이지 않았지만_

김여주

(아마.. 나 구할 때 정국이도 같이 물 먹은거겠지?..)

여주는 그래도 정국이 걱정돼서 물어봤다_

김여주

정국아 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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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어어 괜찮아!ㅎ

물어봐도 괜찮다고 말하는 너가 신경쓰였지만_

그래도 아픈거 같지는 않아보였다_

김여주

정국아 아프면 말해

김여주

너도 아까 물 안에 오래 있어서 물 많이 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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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어~

그렇게 말하며 우리는 할머니의 집에 도착했다_

할머니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시더니_

깜짝 놀라시며 다시는 깊은 쪽으로 가지말라고 훈화해주셨다_

김여주

(걱정끼쳐드린건 죄송하지만..)

김여주

(1시간동안 훈화 하실 줄은 몰랐다..)

그렇게 할머니의 집에서 마지막 밤_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날리며_

바깥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며_

자고 있는 한 밤 중_

남자방에는 정국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_

정국의 발 걸음은_

아침에 사건이 일어났던 그 계곡으로 향하고 있었고_

살짝은 동공이 흔들리며 계곡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_

그리고 그 계곡 앞에 도착했을 때_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정국은 그 계곡을 쭉 흝어보기 시작했다_

그리고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_

돌을 밟으며 그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_

"탁탁"

돌다리를 건너는지라_

살짝만 발을 잘 못 딛으면 물에 빠지는 꼴이였다_

그리고 여주가 빠졌던 그 곳 근처까지 도착해_

그 돌다리에 쭈그려 앉았다_

그리고 한 쪽을 응시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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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리고는 말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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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기 어디있어?

그리고 그 말과 함께_

하얗고 창백한 팔 두개가 정국의 목을 끌어안으며_

정국을 물 속으로 끌어당겼다_

"첨벙"

소리와 함께 거기 있던 돌다리에는_

샌들 한 쪽만이 나뒹굴고 있었다_

Ep.16_해일의 소년[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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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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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솔직히 이번 시리즈가 쉬어가는 시리즈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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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내용 쓰면서 뭔가 20~29화 안에 마무리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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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무튼 이번화도 재밌게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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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팅 한 번씩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