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의 소년[시리즈]
Ep.21_해일의 소년[完]



여주는 망설이지 않고 곧장_

그때 꿈에서 본 발자국이 있던 곳으로 갔다_


그리고 거기에 도착했을 때_

꿈에서 봤던 것 처럼 발자국이 모래사장에 나와있었다_

김여주
발자국!..


발자국은 바다쪽으로 나 있었고_

여주는 그걸 보자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_

김여주
ㅂ..바다로.. 벌써 돌아간거 아니겠지?..


여주는 더욱 급해져_

바다쪽으로 발을 딛었고_

비밀의 장소로 향했다_


물론 지금 물에 들어가면 춥다는걸 알고 있지만_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으니까_


그렇게 여주는 물속으로 들어가 헤엄치기 시작했다_

여주가 헤엄을 칠때 마다 갑자기 파도가 나타나_

여주를 방해하긴 했지만_

여주는 아랑곳 없이 계속 꿋꿋이 헤엄쳤다_


그렇게 멈추지 않고 헤엄쳐 도착한 곳은_


그때의 동굴이었다_

비밀장소이며 다시 정국이와 들어온 곳_

김여주
허억.. 정국이...


그렇게 동굴 안쪽을 살펴보자_

익숙한 뒷 모습이 보였다_


그리고 그런 여주의 목소리를 들었는지_


전정국
?.. 여주?..


전정국
여주야!!...


정국은 물에 있는 여주를 보고는_

황급히 뛰어와 여주를 건져올렸다_


전정국
여주야 너가 왜 여기있어?!..

김여주
그러는 너야 말로 왜 알았는데 말도 안하고 왔어..

김여주
헉..(몸을 떤다)


여주는 물에서 나와 찬 바람을 맞자_

추운지 숨을 헐떡이며 떨었다_


그리고 그런 정국은 여주를 보고는 아무말도 없이_

여주를 감싸 안았다_


전정국
미안해.. 너무 급했어..


전정국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들렸거든


전정국
아빠의 소리가.. 해일의 소리가 들렸어..


전정국
돌아오지 않으면 이 마을을 쓰나미로 쓸어버리겠다고..


전정국
미안해..


정국은 얼굴을 들지 못한체_

여주를 꼭 안을 뿐이였다_


여주를 안아주는다 정국의 품은_

따듯했지만 한편으로는 차가웠다_

김여주
정국아.. 그럼 다시 돌아가야돼?..

김여주
그때처럼...


전정국
....


정국은 침묵으로 답하는 듯_

여주를 더 꽉 안아줄 뿐이였다_

그리고 조금 길었던 침묵을 깨고는 말했다_


전정국
미안해.. 미안해라고 계속 말해서..


전정국
근데.. 할 수 있는 말이 이것뿐이라..


정국의 목소리는 점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변했다_

그리고 그런 정국의 말을 들으며 같이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울_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여주였다_


그리고 정국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_


전정국
널 다시 봤을 때 그때.. 놀라면서 기뻤다?..


전정국
그때 몰래 나온거였거든 밖에 나와서 파도로 장난도 치면서 어릴때 생각하는데


전정국
마침 비가 오더라고.. 그래서 슬슬 돌아갈까 했는데


전정국
그때 너가 날 보며 뛰어오는거야


전정국
어렸을 때보다는 훌쩍 커버린 너가 보이는거야..


정국의 목소리는 점점 떨렸다_


전정국
그래서 놀라면서 기뻤어.. 오랜만에 널 봐서..


전정국
너가 뛰어오면서 뭐라고 말했는데 들리지는 않았지만..


전정국
그리고 그 때문에 내가 만든 해일에 나랑 너랑 쓸려갔지..


전정국
그리고 쓸려갈 때 본능적으로 널 감싸안았나봐



전정국
기억을 잃고 짧지만 또 기뻤어


전정국
그냥 평범한 아이가 된 거 같아서


전정국
너랑 이야기를 하고 세상에 돌아다니고


전정국
바다에서 벗어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행복했어


전정국
무엇보다 너랑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자유로웠어..


정국은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지_

여주의 어깨에는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고_

그 눈물이 어찌나 차갑던지_

여주는 더욱 정국을 꽉 껴안을 수 밖에 없었다_

그 눈물이 마치 여주가 정국이를 놓을 수 없는 이유 같아서_


그리고 여주도 입을 때며 말했다_

김여주
정국아 나도 비록 처음에 널 기억하지 못했지만

김여주
만나서 좋았어..

김여주
너랑 바다에서 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야기 하고 놀던게

김여주
너가 가고도 계속 머리속에 맴돌거 같아서..


여주는 정국이 이렇게 사라질까봐_

바다의 물거품이 될 까봐_

다시는 볼 수 없을 까봐_

더욱더 정국을 놓기 힘들었다_


전정국
여주야 내가 말했잖아..


전정국
다시 돌아온다고..


전정국
너무 이기적이지만 그 약속 한 번만 더 해도 될까?



전정국
다시 한 번만 더..


정국도 여주를 놓기 힘든지 꽉 안으며 말했다_

그리고 여주는 그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_

정국이를 보내줘야 하지만 보내기 싫은 이 마음을_

아는 이 사실이 너무 마음아파서_

그 약속을 지키기는 힘들겠지만_

정국이가 힘들게 여기서 더 붙잡을 수는 없다는걸_


그 사실에 여주는 정국이를 놓아줬고_

차가운 공기가 여주를 감쌌다_


그리고 정국은 눈물을 한 방울 두 방을 뚝뚝 흘렸고_

눈에서는 진주 한 알이 떨어졌다_

그리고는 여주에게 건네줬다_


건네줌과 동시에 정국은 동굴의 앞 쪽으로 걸어갔고_


전정국
여주야..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전정국
그때 더 하고 싶었던 말들 해줄께


전정국
그러니까.. 언제 일지 모르는 그날..


전정국
그때 다시 보자


비록 긴 시간이겠지만_


전정국
날 기억해 달라는건 너한테 이기적이지만


전정국
한 번만.. 이번 한 번만 더..


전정국
...


그렇게 정국은 뒤를 돌았고_

떨리는 목소리로_



전정국
..뒤로 돌기만 했는데.. 벌써 보고싶다 여주야.. 어떡하지..


그렇게 큰 파도가 동굴안을 덮쳤고_

여주는 정신을 잃었다_


비록 인생의 아름답게 활짝 피었던 17살에 널 다시 만난_

짧은 만남이었지만_

다시 널 볼 수 있으면 좋겠어_


너가 해일의 아들이라면 너가 그 해일이 되어 나의 앞에 있을 때_

그때까지 너를 기다리고 싶어_

그 정도로 너를 다시 보고싶고 곁에 있고 싶어_


너의 마지막 모습이 벌써 머리에 멤돌아..


그렇게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_

모래사장 위에 누워 있었고_

여주를 덮고 있는 정국의 옷이 보였다_

김여주
.....

김여주
진짜.. 마지막까지..


여주는 다시 이 마을이 떠나가라 울었고_

저 멀리 뛰어오는 지민의 모습이 보였다_


박지민
이모!! 여기 김여주 있어요!!!


지민의 외침에 엄마도 여주가 있는 쪽으로 뛰어오셨다_

엄마
이 가시나가!! 지원이 만나러 간다해놓고 왜 여기 있어!!


엄마는 여주에게 옷을 걸쳐주며 말했다_

김여주
정국이...


박지민
정국이? 걔가 누구야?


그 말이 머리속에 들어왔을 때_

그 누구도 정국이를 기억 하지 못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_

너가 바다로 돌아간 이 시점 너를 기억하는건 나 밖에 없다는걸_

김여주
아니야..


그렇게 여주는 자리에서 일어나_

정국의 옷을 감싸 안고는 걸어갔다_


그리고 옷 주머니에는 진주 한 알이 반짝이고 있었다_

그리고 떄 마침 내리는 비_

엄마
비 온다 감기걸리겠네 빨리가자

김여주
그러게 비오네.. 누가 우는 듯이..


그렇게 언제 일지 모르는 그 날을 마음에 세기고_

그 바다밖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_

다시 볼 그날까지_


Ep.21_해일의 소년[完]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작가
드디어 짤고 굵은 [해일의 소년]시리즈가 마무리 됬습니다!


작가
많은 분들이 아예 해석하기는 힘드셨겠지만


작가
그 전 떡밥 중에 정국이의 일기가 나올때


작가
사진 이미지에 힌트를 남겨놨는데요!


작가
제가 다시 읽어볼려고 해도 해석하기 힘들더라고요 ㅠㅠㅋㅋㅋ


작가
쓰나미의 아들로 사는 것은 때때로 엄청난 슬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작가
이 문장이 적혀져 있었는데요!


작가
뜻은 "해일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은 때때로 가장 큰 슬픔을 겪을 수 있다" 라는 문장이였는데


작가
아마 큰 슬픔이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이겠죠?


작가
그리고 이번에 나온 진주도 조금 의미가 있는게


작가
진주가 만들어질 때


작가
진주가 생기는 고통이 아픔을 상징한다고 하더라고요


작가
물론 다른 뜻 도 있지만


작가
이별로 생긴 정국이의 마음과도 같은게 진주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작가
아마 비하인드도 곳 올라갈 예정이니 봐주시길 바랍니다!


작가
다시 한 번 짧고 굵었던 [해일의 소년]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