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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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 엄마(유성아)
여튼 우린 이제 올라가봐야겠다 세훈아 와서 봉사도 좀 하고


이지윤
세훈이 컨디션 회복시키고 같이 갈게요

세훈 엄마(유성아)
컨디션 안좋을게 어딨어


이지윤
세훈이 비맞고 감기 걸렸어서여

세훈 엄마(유성아)
그래? 세훈아 얼른 집에 들어가서 쉬어라


오세훈
누나 약속 지켜야지


이지윤
뭐


오세훈
그거..


이지윤
알겠어 씻고 하자


오세훈
같이 씻어?


이지윤
아니


이지윤
기다려 딱 들어오면 죽는다


오세훈
힝..

30분 후


이지윤
너 씻고 나와 아 그냥 미지근한 물로 물샤워만 하고 그.. 그 아래 거기만 좀 씻어


오세훈
응


이지윤
(샤워가운을 세훈의 욕실 앞에 두고 분위기 연출을 한다)


이지윤
이정도면 됐겠지..?



오세훈
(샤워가운을 입는다)


이지윤
불 끄고와..



오세훈
여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졸려?


이지윤
넌 뭔놈에 주사 맞았는데 애가 이리 쌩쌩해..



오세훈
(지윤의 옆에 가서 누우려고 한다)


이지윤
어허.. (볼이 빨개지며) 그거..그거 끼고 와


오세훈
알겠어


이지윤
(세훈에게 다가가 리본을 푼다)


오세훈
악 누나


오세훈
누나.. 후회하지마?


이지윤
어..어??


오세훈
(지윤을 침대로 밀친다)


이지윤
악!


이지윤
ㅈ..자기야 이거 맞아? 잠시만


이지윤
아아아악...!


오세훈
자기야 근데 그거 알아?


이지윤
응?


오세훈
우리 키스 한번도 안해봤어


오세훈
(말이 끝나자마자 지윤의 입에 키스를 한다)


이지윤
우으읍!! 야..! 그므내..ㅜㅜㅜ


오세훈
헉.. 응


이지윤
아 졸려..


오세훈
난 아직 지치지도 않았는데..


이지윤
너무 무리하면 안되세요..

.


이지윤
하아암.. 잘잤다


오세훈
누나아..


이지윤
웅..


오세훈
옷내놔..


이지윤
어디다 던져뒀어..


오세훈
몰라..

(도어락 치는 소리가 난다)


이지윤
야 침대 밑으로 들어가


오세훈
ㅇ..응


박찬열
누나~ 나왔어


이지윤
왜왔어?


박찬열
어..? 엄마가 누나 잘 살아있는지 보고 오라고 해서


이지윤
ㅌㅋㅋㅋ 살아있다 전해드려


박찬열
누나 근데 왜 누나한테 오세훈 향수냄새가 나냐


이지윤
오세훈 요즘 나한테 과외받아


박찬열
아 그래? 누나 나 화장실 좀


이지윤
어~


이지윤
(찬열이 화장실 문을 닫자 바로 세훈에게 옷을 준다)


이지윤
입고 침대에 앉아


오세훈
응


박찬열
(화장실 문틈사이로)누나 누구랑 얘기해?


이지윤
세훈이 책 두고 갔다고 해서 오라고 했어


박찬열
휴지 좀


이지윤
아이씨 똥냄새..;;


박찬열
ㅆㄹ~


이지윤
아오..


오세훈
누나 나왔어


이지윤
왔어??


박찬열
오세훈 하이


오세훈
ㅇ 하이


이지윤
박찬열 닌 언제가


박찬열
자고갈거


오세훈
난 놀다 갈게 누나


이지윤
웅 그래 (세훈에게 궁디팡팡을 해준다)


박찬열
누나 나는 안해준지 너무 오래됐는데


이지윤
어 너 똥싸서 안돼


박찬열
닦았어!


박찬열
세훈아 사우나가자


오세훈
누나 두고?


박찬열
그럼 누나 데리고 찜질방 가자


오세훈
누나 나 가도 되는거야 근데?


이지윤
너네 엄마한테 물어봐


오세훈
(엄마한테 전화를 건다)

세훈 엄마(유성아)
(전화를 받는다) 어 세훈아


오세훈
나 찜질방 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