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에 사는 미친놈 2
아랫집에 사는 미친놈 : 윤기네 민박 01.


Open D-3

전여주
"준비할게 생각보다 많네..."


민윤기
"내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

전여주
"그래도!! 이제 리모델링도 끝나고 사업자 등록 까지 했으니까..."


민윤기
"더 해야할게 뭐가있지?"

전여주
"...음식준비??"


민윤기
"니가 문어라면 팔자며..."

전여주
"...좀 비싸."


민윤기
"...나도 모르겠다."

전여주
"장사가 이렇게 힘들 줄 내가 알았겠어..."


민윤기
"......알고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전여주
"어뜨카지..."


민윤기
"아,"

전여주
"응?"


민윤기
"조식 그냥 빵같은거 해도 되지 않냐?"

전여주
"...너무 흔해."


민윤기
"...어쩌자는거야."

전여주
"...진짜 집밥처럼 해보는게 어때? 니가 할 수 있는 요리가 뭐지?"


민윤기
"돈까스 김치 나베."

전여주
"...이런..."

조식은 나중에 정하는걸로.

전여주
"여기는 하늘이 진짜 예쁘구나..."


민윤기
"......"

민윤기는 아무말 없이 캔맥주만 홀짝이며 하늘을 바라봤다.

전여주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고등학교때 생각나지 않아?"


민윤기
"...그러네."

08:51 PM
윤기-야, 나와봐.

전여주
"...?"

전여주
"윤기야, 왜 부른거야?"

그때 민윤기는 이치방 시보리 두캔을 들고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전여주
"뭐야 이건??"


민윤기
"우리 곧 어른이잖아. 우리 둘만의 성인식이라고 할까?"

전여주
"우리 이거 마셔도 되는거 맞아?"


민윤기
"상관없지 어차피 곧 마시게 될건데."


민윤기
"벌써 취한거야?"

전여주
"우응 그런거 가튼데..."


민윤기
"집에 데려다줘?"

전여주
"아니이..."


민윤기
"근데 하늘이 되게 예쁘다."

그날 유달리 서울의 하늘은 반짝거렸다.


작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