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26.정은비라는 친구

[유나시점]

정은비는 나에게 무엇일까?

은비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은비는 날 좋은 친구라고 보고 있을까?

난 어느새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 정은비는,

친한 친구이자 언니같은 친구이다

그 말은 바로,

정은비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그런 존재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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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은비는 날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까?

은비는 날...

그렇게 보진 않을 거다

왜냐면....

내가 은비에게 지은 죄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무슨 죄를 지었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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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은비가 힘들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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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난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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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은비에게 상처를 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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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그 상처를 치료해주지 못했습니다

라고....

은비에게 난 늘 미안하다

미안하면서도 날 믿어줘서 고맙고,

고마우면서도 내 친구라는 것 자체가 좋다

그런 나와 은비는 같은 비밀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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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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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심심하다..

등교시간보다 좀 일찍 온 나는

할 것이 없어 휴대폰을 뒤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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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으.... 뭐 재밌는 거 없나?

나는 데이터를 켜 앱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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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뭐... 재밌는 것도 없네...

나는 데이터를 끄고 휴대폰을 꺼 수거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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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잠이나 자자...

난 이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

(시끌시끌)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내가 자는 동안 친구들이 등교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친구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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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너 이제 옴?

친구

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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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진짜 아슬아슬하네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

조회를 마치고서 나는 1교시 수업준비를 하고

잠시 화장실에 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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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나 화장실 다녀온다

친구

어

화장실에 가려면 은비의 반인 1반을 지나야 했다

1반을 지나며 창문을 통해 교실을 보자

혼자 있는 은비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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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왜 혼자 있는거지..?

나는 궁금증을 안고 화장실에 갔다가 반으로 갔다

교실에 들어오자 종이 쳤고, 난 그렇게 수업을 들었다

*

점심시간, 나는 은비와 밥을 먹기 위해 1반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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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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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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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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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

뭐지...?

난 은비를 불렀는데...

이 친구는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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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나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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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ㅇ... 아니... 나 정은비 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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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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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도 은비라서 헷갈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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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으응...

같은 이름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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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은비야 소정이랑 밥 맛있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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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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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유나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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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그래

우리는 그렇게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며칠 전만 해도.... 은비는 밝게 미소 지으며 다녔는데...

왜 지금은 미소도 보이지 않는걸까?

난 은비가 걱정되었다

정은비라는 친구는

어쩌면 내게 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26.정은비라는 친구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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