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첫 데이트


띠디디 띠디디

아침에 알람소리에 눈을 뜬 정국이 시계를 보고 놀란다


정국 ( 현무 )
허얼...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에...


정국 ( 현무 )
( 기지개를 피며 ) 하아아암~

정국이 비몽사몽한 눈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정국 ( 현무 )
zzz...z... ( 깜짝 ) 어우 졸았네...zz..

깨끗이 샤워를 마친 정국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머리를 말린다


정국 ( 현무 )
( 위이이잉 ) 니이가~ 다른~ 사람이 좋아하지면~ 내~ 에가~ 너 없는게~ 익숙~

그러다가 세면대에 머리를 박고 말았다


정국 ( 현무 )
( 머리를 감싸며 ) 어으으윽....


정국 ( 현무 )
와...잠이 다 깨네...진짜 아프다

다시 한번 시간을 보고 서두른다, 그런데....

착 달라붙은 머리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정국 ( 현무 )
( 만지작 ) 머리가 너무 달라붙었나...


정국 ( 현무 )
( 만지작 만지작 ) 음... 조금만 더 손질할까?

그렇게 몇 번을 더 만지고서 완벽해진 머리를 보며 뿌듯해 하는 정국이


정국 ( 현무 )
헉...이제 진짜 늦었다...어떻게 그냥 가는거 아니야????

현관문으로 달려나가며 정국이 소리친다


정국 ( 현무 )
윤기 형!!! 다녀올게!! 화장실 불 좀 꺼줘!!!!

달려나간 정국이 나가고 현관문이 닫힌다


윤기 ( 백호 )
나는 전생에 쟤 부모였을지 몰라....

약속장소에 뒤늦게 도착한 정국이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선 설화를 찾는다

그때 저 멀리 손을 든는 설화연이 보인다


설화연
( 흔들 )

정국은 가빠진 숨을 내쉬면서 말한다


정국 ( 현무 )
허억.. 미안해요..헉..헉.. 많이...기다렸어요?


설화연
아니에요~ 저도 방금왔어요

약속시간에 늦은 정국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정국 ( 현무 )
진짜, 진짜아 미안해요


설화연
아니에요~ 진짜 괜찮아요


정국 ( 현무 )
그러면은...아!


설화연
?


정국 ( 현무 )
혹시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설화연
음... 딱히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정국 ( 현무 )
( 의사라 바빠서 생각할 겨를도 없었던 건가 )


정국 ( 현무 )
( 중얼 ) 환생시켜줄 거면 재벌로 시켜주지


설화연
네? 재벌이라고요?

당황한 정국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정국 ( 현무 )
아..그...재발이라고요 재발...그...음....결정장애


설화연
네ㅋㅋㅋ

설화연은 참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설화연
아!! 생각났다


정국 ( 현무 )
어디 가고 싶은지 생각났어요? 어디요??


설화연
미술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온 정국이 생각했다


정국 ( 현무 )
( 청룡이 영화관 - 밥 - 카페 라고 그랬는데..이 사기꾼 )

그리고 나서 영화표를 취소해야 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설화연
친구가 준 입장권 있거든요!!


설화연
( 신남 ) 그거 2명이서 하나라 갈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잘됐다~


정국 ( 현무 )
( 여전히 밝네 ) 그래요?


설화연
혹시...싫어해요?


정국 ( 현무 )
아니에요! 좋아해요~ 어어엄청


설화연
다행이다ㅎㅎ

미술관 특유의 냄새가 난다


정국 ( 현무 )
( 미술관 되게 오랜만이네 )


정국 ( 현무 )
( 어...저거 내가 모네가 그리는거 구경한거다 )


정국 ( 현무 )
( 어릴 때는 귀여웠었는데... )


설화연
우와...멋지네요

설화연의 한마디에 다시 현실로 돌아온 정국이


정국 ( 현무 )
그러네요ㅎ 저거 아마도 모네가 여렸을때 @@$#$@#%@#%@#$@#$#$@#했던거에요


설화연
우와... 대단하시네요


정국 ( 현무 )
아니에요~ 오래 살다보면 다~ 알게 ㄷ...지 않죠 하하하하하

설화가 바라본다


정국 ( 현무 )
하하핳... 그냥 공부 좀 했어요


설화연
아ㅋㅋ 되게 똑똑하시네요


정국 ( 현무 )
아니에요 ㅎㅎ

그렇게 그림을 감상하면서 돌아다니던 정국과 설화연

그러다 설화연이 한 그림을 발견하고는 멈춰선다


설화연
( 우뚝 )


정국 ( 현무 )
?

그림을 발견한 정국의 표정이 순간 미묘해지며 딱딱하게 굳는다


설화연
( 홀린듯 ) 저 그림...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설화연
익숙한것 같은데......분명히 예전에 본 적이

정국이 미묘하고 딱딱해진 표정을 지우며 짐짓 밝게 말했다

표정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때문에 설화는 눈치채지 못하였다


정국 ( 현무 )
...아 그래요? 어디서 봤겠죠 뭐


설화연
그런가...?

그러더니 정국이 다른 곳을 가르키며 다른것을 보러가자고 말한다

그리고 설화연을 이끄는 손에는 주먹이 쥐어져 있었다

미술관을 나온 뒤


설화연
그림 오랜만에 보니까 색달랐지 않나요??


정국 ( 현무 )
그런 것 같아요 저는 특히 그 그림이..


설화연
허얼? 같네요!! 저도요~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정국이 제안한다


정국 ( 현무 )
배 안고파요?


설화연
어... 조금 고파요


정국 ( 현무 )
그럼 밥 먹으러 가요

식당에 도착해서


정국 ( 현무 )
뭐 먹을래요?


설화연
음... ( 신중 )


설화연
저는 이거요


정국 ( 현무 )
그럼 저는 다른거 시킬게요


설화연
음료는 뭐 마실 거에요??


정국 ( 현무 )
저는 레몬에이드


설화연
나는 블루베리 에이드 먹어야겠다 ㅎㅎ

주문을 하고 음식을 먹고있다


정국 ( 현무 )
혹시.. 그 oo 작가 좋아해요?


설화연
oo 작가요? 당연히 좋아하죠!!! 팬이에요


정국 ( 현무 )
그 사람 싸인이랑 그 사람 그림 있는데 선물로 줄까요?

그러자 설화가 놀라서 눈이 커진다


설화연
푸훗, 그거 지금 나 놀리려고 한 말이죠


정국 ( 현무 )
그런거 아닌...ㄷ

말을 하던 정국의 입이 살며시 벌어진다

조명 아래의 설화연의 미소가...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예뻤다 웃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