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한 사람은 살리고 한 사람은

삐이--삐이--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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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막아주세요

의사

간호사

혈액 더 투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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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더 투하해 주세요

( 기나긴 수술 __ 적막만이 감돌았다 )

간호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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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으으~ 드디어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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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이제 좀 쉴 수 있겠어

간호사

선생님 오늘 점심은 육ㄱ...

그때 누군가 다급히 뛰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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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 다급 ) 이 환자 왜 이래!!

의사

( 다급함 ) 모르겠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숨을 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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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제세동기 가져와!!!

간호사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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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90!!!

( 철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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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115!!!

( 계속해서 기계를 가동시켰다 )

결과는

삐--------------------------------------

학생

....엄마, 이러지마

( 팔을 흔들며 )

학생

....선생님... 안일어나요

학생

일어나 엄마, 장난치지 말고...응?....장..난..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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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죄송합니다

학생

( 뚝 뚝 ) 일어나..흑흑..으흡..

거기에 존재가 들어나지 않는 사람이 더 있었는데

정국 ( 현무 ) image

정국 ( 현무 )

..........

정국 ( 현무 ) image

정국 ( 현무 )

....가셔야 합니다

학생 엄마

서연아

학생 엄마

엄마 여기있어

살며시 끌어안으며

학생 엄마

그러니까 울지마

학생 엄마

우리..아기 엄마 여기있어

학생

으허헝...끄흡...끅....가지마 엄마...

하지만 느낄 수 없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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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현무 )

....가셔야 해요

학생 엄마

아가 엄마가...끄흑...미안해

닿을 수 없었지만 아이의 엄마는 계속해서 아이를 끌어안았다

학생 엄마

(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 잘 살아야해 아가

화아악

마치 그 자리엔 아무도 없었다는 듯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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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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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현무 )

미안해요 화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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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연

( 진단서를 꽉 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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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현무 )

( 당신이 살린 목숨, 내가 거둬가서 )

당연하게도 설화연은 그 말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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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 현무 )

( 정말 미안해요 )

하지만 정국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계속해서 목숨을 거둬가야 하기 때문에

맨 정신으로 영혼을 거둬가기 더욱 더 힘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