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착한들러리

11화(악녀의 결심과 어른

황여주

여보세요?

황민현 image

황민현

[왜]

황여주

너 톡 받았어?

황민현 image

황민현

[아 내일 저녁 8시? 받았는데 왜]

황여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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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야 너 가기 싫으면 내가 적당히 핑계 대줄테니ㄲ..]

황여주

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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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진짜?]

황여주

응 언제까지 피해 다닐 수 없잖아 황현우든 아버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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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뭐 도울 일 있으면 말...하든가..]

황여주

뭐야ㅋㅋ 오글거리게ㅋㅋ

황민현 image

황민현

[아 몰라! 끊어!!]

황여주

풉...

그래 여주인공 어장 빠질때까지만 이래라

딴건 바라지도 않는걸

근데 내일 갈 때 뭐 입지?

최대한 완벽하게 하고 나가야 되는데

그래야 호구로 안 보이지

식탁에 올려져 있는 초콜렛을 하나 더 입에 물고 방으로 올라갔다.

.

.

06:30 PM

약속된 날짜 현재 시간 6시 30분 약속 장소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 늦진 않을 것이다.

나는 골라둔 카라에 검은 리본이 달린 흰색 브라우스와 검은 A라인 스커트를 입었다.

역시 패완얼 겁나 예쁘다.

지금 내 옆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민현도 내가 골라준 정장을 입고 멋있음을 어필하고 있는중이다.

이제 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인데

일단 다니엘한테는 안 반하고... 아빠한테 호구로 보이면 안돼!

내가 쫓겨난 이유 중 하나가 아빠가 날 전혀 인간으로 보지 않은 이유도 있으니

그 인간한텐 난 그저 인형일 뿐이다. 열심히 갖고 놀다가 어디 하나라도 망가지면 매몰차게 버리는 인형

마음에 안 들어

식당에 들어가자 어떤 남자가 나와 민현을 안내해 주었다.

딱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내부에 조심스럽게 걸어 나갔다.

직원의 발길이 멈춘 곳에서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꽤 차려 입고 나온 다니엘

평소의 유쾌한 표정과는 달리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짓곤 묵묵히 테이블만 보고 있는 그가 어쩐지 낯설어 보였다.

하지만 곧 있으면 나에게 지을 표정이다. 왜냐하면 지은을 좋아한 후 그는 다른 여자들에게 일절 미소를 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한테조차 씁쓸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드디어 땅을 보고 있던 그가 나와 민현을 본건지 금방 평소의 표정을 되찾았다. 순수해 보이는 맑은 웃음이었다.

황민현 image

황민현

왔냐?

강다니엘 image

강다니엘

응 일찍 왔네?

07:47 PM

현재 시간 7시 47분 꽤 빠른 시간이다.

황여주

너가 더 일찍 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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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나도 온지 얼마 안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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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근데 너 따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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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응 아버지가 같이 오자고 하셨는데 그냥..

둘의 의미 없는 대화를 듣고 있던 나 잠시 목이 타 와인잔에 담겨 있는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이때 인기척이 나 뒤를 돌아보자 황현우, 그리고 어른들이 들어오셨다.

진짜 왔네

할 수 있어

"어머 벌써 왔네요."

모두에게 말하는 거였지만 보고 있는건 내가 아니라 민현과 다니엘이었다.

거슬려

그후로 음식들이 나오고 여러 얘기들이 오갔지만 나는 끼어들 수 없었다.

조용히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있는데 건너편에 있던 황현우가 나를 보며 말했다.

황현우 image

황현우

아버지 여주도 약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니엘같은 약혼자를 만나야 할텐데

뭐야 가만히 있는데 왜 시비야?

"그렇지- 기업을 물려받을 순 없으니 남자를 잘 보필해야지 어떤 의미로든 하하"

무슨 소리야? 왜 물려 받을 수 없는데?

다니엘,민현 그리고 나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웃는다.

뭐가 웃기다고 저리 꺄르르- 웃는건지

구역질 나

난 결국 그들 앞에서 웃음거리 밖에 안된것이다.

감히 지금 날 호구로 봐?

옆에 놓여 있던 냅킨으로 입을 닦았다.

지금부터 적어도 이들 앞에선 착한 들러리가 아니라 악녀가 되겠어

나도 모르는 사이 난 어느새 황여주가 되어갔다. 어른인 한들과 어른같은 황여주가 비로소 진정한 악녀가 된것이다.

비록 목표였던 착한 들러리는 아니더라도-

본격 여주가 소설의 주제를 벗어나는 팬픽☆

분명 목표는 착한 들러리인데 악녀가 되어가는...ㅋㅋ

하핳!!

아 그리고 후반 문장의 해석은 어른인 한들의 지혜와 어른같은 황여주의 지식이 만나 진정한 악녀가 되었다는 뜻이에요!!

사실 전 악녀를 좋아하거든요!!

남의 것을 뺏는건 싫지만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건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게 진정한 악녀 멋있는 악녀가 아닐까요?!

큼... 제가 말하면서 잘 모르겠군요

제 생각은 팬픽 후반부에 많이 나올꺼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