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항상 싸우던 남자가 피시방 내 앞자리라고?
내 앞자리는 뷔_03


참... 잘생겼단 말이지.


빠앙-

그 때 차 뒤에서 차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렸고, 깜짝 놀란 난 정신을 차리고 바로 버스 놓칠새랴 부랴부랴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갔다.

김여주
"헉, 허억-. 안 돼."

눈 앞에서 매정하게 가버린 버스에 애처롭게 손을 뻗어보지만 무용지물이였고, 난 숨을 가다듬고 다음 버스가 올 때 까지 기다렸다.

김여주
"하아, 하아, 2시간 치."

급하게 뛰어와 2시간치를 끊고 매일 앉던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급하게 컴퓨터를 켜 내 아이디를 입력하고 게임에 들어갔다.

'JK님이 여쭈빵실궁뎅이님을 게임에 초대하였습니다. [N]아니오 [Y]예'

빠르게 '[Y]예'를 누르고 들어갔다.

'V님이 음성채팅에 참여하였습니다.'

'JK님이 음성채팅에 참여하였습니다.'

'여쭈빵실궁뎅이님이 음성채팅에 참여하였습니다.'


김태형
"왜이리 늦게 왔어요. 존나 목 빠지는줄 알았네."

김여주
"아니, 친구들이랑 놀다가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알바생이 잘생겼던 탓도 있고."


전정국
"뷔님도 방금 오셨으면서 빨리 온 척 연기 대단하시네."


김태형
"그래도 내가 더 먼저 왔으면 그걸로 된거지."


전정국
"알바생이 얼마나 잘생겼으면 30분 넘게 지각하셨습니까."

김여주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왕자님이요."


김태형
"예를 들면 저."

김여주
"쟁반님 좀 닥치세요, 제발."

'5초 후 플레이 됩니다.'

김여주
"어, 한다. 집중요."

음료수를 한껏 빨아들이고, 목을 돌리며 스트레칭 해주었다. 그러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 게임에 집중하였다.


김태형
"힐힐! 빨리 살리러 와요, 나 곧 죽어."

김여주
"아니, 치료사 최소 2명은 해야지. 왜 저 한 명이야!"


전정국
"하, 시발. 기다려요, 제가 힐 할게."

"왜 제이케이님이 힐 해요, 그냥 공격 그대로 하세요."


전정국
"아니 그럼 뭐 어쩌라고요. 다 뒤지고 있는데 저라도 살려야죠."


김태형
"아니에요, 내가 힐 할게요."

김여주
"어어, 뚫렸다. 뚫렸다. 땡겨요, 땡겨. 돌격 돌격 돌격!"

'패배'

김여주
"하 시발."


김태형
"시발!"

동시에 반대편에서도 들리는 찰진 중저음의 욕소리. 그래 뭐, 여기 욕 쓰는 사람이 한 둘이겠어. 대충 뒷머리를 긁적이고 다음 판을 준비했다.

...


김태형
"저 내일 알바 때문에 오후 3시 어때요."

김여주
"저도 가야할 곳이 있어서 그 쯤 괜찮네요."


전정국
"전 내일 여자친구랑 데이트 있어서 안됩니다."


김태형
"여친이 먼저에요, 의리가 먼저에요."


전정국
"그걸 질문이라고 하십니까."

김여주
"그렇죠? 당연히 저희ㅈ..."


전정국
"여자친구."

시발놈, 빈 말이라도 우리라고 해주면 어디 덧나나. 하여간 정이 없어, 정이.

"안녕히 가세요~"

피시방을 나와 다짐한 듯 표정을 굳혔다.

김여주
"내일 그 알바생 번호 따고 만다."

이 작품은 오버X치의 게임을 모티브로 작성됩니다.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어제도 지인들과 하루종일 피시방에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주의 닉네임도 사실 제 닉네임 입니다. 깔깔

1화에서 정국이가 언급하였던 '최플'은 '최고의 플레이'의 줄임말로 게임 한 세트가 끝났을 때 팀원 6명 중 제일 잘한 한 명을 이 게임에서 통계를 내서 정해주는 것입니다. 최고의 플레이가 되면 더할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이번 화에서 태형이가 외쳤던 '힐'은 '치료사'를 뜻하는데 게임 도중 힐을 급하게 외치면 자신이 부상을 당했으니 어서 치료해 달라는 뜻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여주가 치료사가 최소 2명이 되어야 한다는 뜻은 치료사는 팀원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를 해줄 수 있지만 자신은 치료를 못 해줘요. 그래서 치료사 최소 2명을 정하고 서로 치료를 해주는거죠.

앞으로 더 노력하는 작가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