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훔치려 했던 집
과거(조이 시점)


3년전 골목

조이 시점

난 오늘도 얘들한테 불려갔다


조이
얘들아 난 어떡해 해도 좋으니까 내 친구들은 건들지마


조이
제발...


설현
싫은데?


설현
난 네 친구들 다 너 한테서 떠나게 만들꺼야


조이
그러지마...


설현
못 알아 들었어? 싫다고

그때 얘들이 몇 명 더 왔다


설현
얘들아 왔어?


설현
스트레스 풀 얘 데려왔는데 같이 풀래?


찬미
진짜?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았는데ㅎㅎ


설현
자 얘들아 그럼 제대로 풀자


찬미
좋아

얘들은 날 때리고 찾다


조이
아..아파...

난 그대로 주저 앉았다


찬미
뭐야 얘 몸이 왜 이렇게 약해?


설현
그러게 재미없게

얘들은 그렇게 말하고 떠났다

난 계속 울었다


조이
흑...내가 뭘 잘못 했다고...

그때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윤기
왜 여기서 혼자 울고 있어?

난 그 뒤로 그 남자와 친해졌다 그 남자에게는 나의 비밀도 다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난 느꼈다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고

어느 날 난 그 남자와 만나기로 했다


윤기
조이야 나 너 좋아해


윤기
나랑 사귈래..?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조이
좋아!!

그리고 난 승락했고 사귀었다

하지만 불려가서 맞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 남자는 항상 물었다


윤기
조이야 이 상처들은 뭐야?


윤기
맞고 다니는 건 아니지?

난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조이
당연히 아니지!

오늘도 난 맞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남자얘들도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윤기
야 니네 왜 내 여친 때리냐?

윤기오빠는 날 때리고 있던 남자얘들에게 주먹을 날렸다


조이
윤기 오빠...여긴 어떻게...


윤기
상처가 계속 늘어나니까 걱정되서 몰래 따라왔어


조이
오빠...

나의 눈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렸다


윤기
울지마...

윤기오빠는 나의 머리를 쓰담으며 말했다


윤기
니네 내 여친 건들면 죽여버린다 알았어?!

날 때렸던 애들은 그 말을 듣고 도망쳤고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달 후 설현과 친구들은 나를 다시 찾아와 골목으로 데려갔다


설현
안녕? 오랜만이다


조이
아..안녕..

난 내가 떨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설현
너 지금 친구 한 명 밖에 안 남았지?

설현은 나에게 물었다


조이
어...


설현
그럼 남은 친구 한 명이 어떻게 되는 지는 너한테 달렸어


조이
그게 무슨 소리야..?


설현
마지막 남은 친구 한 명을 잃고 싶지 않으면 몇 달 전에 봤던 남자와 헤어지란 말이지


조이
아...안돼.. 싫어!


설현
싫으면 마지막 남은 친구 잃는데 어쩌지?


조이
아...알았어...


설현
내일까지 헤어져


조이
응...

난 집으로 가서 울었다

걔네들 때문에 친구들도 잃고 윤기오빠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

하지만 난 결심했다

윤기오빠와 헤어지기로

다음날 아침

오늘은 사귄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조이
하...다른 사람은 1년 째 되는 날 즐겁게 노는데 난 왜 이래야되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약속장소로 갔더니 윤기오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윤기
조이야 안녕~~


조이
그래 안녕

나의 굳은 표정을 본 윤기오빠가 물었다


윤기
조이야 무슨 일있어?


윤기
좋은 일인데 왜 이렇게 표정이 굳었어?


조이
아무것도 아냐...


윤기
조이야 1년 동안 잘 대해줘서 고마워

윤기오빠는 그 말을 하며 날 안았다


조이
오빠...


조이
우리 헤어져

난 그 말을 남기고 윤기오빠의 품 속에서 나와 집으로 갔다

난 펑펑 울었다


조이
오빠...미안해...

윤기오빠한테 너무 미안했다

그 날 오후 골목


설현
어떻게 됬어? 헤어졌어?


조이
응...


조이
그럼 약속한대로 내 친구 건들이지마...


설현
싫어 저번에 말했지 네 친구 다 네 주변에서 떠나게 만든다고


조이
하지만 그건 약속에 어긋나잖아


설현
우리가 그 약속했다는 증거있어?


설현
없잖아


설현
그러게 계약서를 쓰던 녹음을 하던 했어야지

내 눈에서는 그칠기미가 안 보이는 물이 나왔다


조이
흑흑...흑...


설현
예휴... 그렇게 울면 내 맘이 약해지잖아


설현
오늘은 특별히 곱게 보내 줄께

나는 집으로 왔다

난 윤기오빠한테 전화하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하지만 연락하기에는 너무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