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이중생활

02. 킬러의 이중생활

킬러의 이중생활 ep. 2

w. 연탄이밥 / *도용금지*

시작합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평온하고 따스한 아침.

창틈사이로 햇볕이 옅게 내리쬐었다.

여주 image

여주

우으응....

뒤척이며 잠에서 깨어났지만,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뒤에서 여주를 꽉 껴안은 채 잠들어버린 정국에 움직일 수 없었다.

으응..

여주

깼어? 피곤할텐데, 더 자 -

정국의 맨 살이 여주의 맨 피부에 닿일 때마다 여주는 기분이 좋다는 듯, 작은 실소를 터뜨렸다.

쪽-

눈도 뜨지 않고 잠이 덜깬 채로 여주의 볼에 짧게 입을 맞추는 정국이었다.

이내 또 한번, 이마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더니 그대로 또 잠들어버린 정국이다.

자신의 이마에 닿여있는 정국의 입술을 살짝 밀어내고,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은 정국의 팔을 슬쩍 빼는 여주다.

정국

응...?

여주

오빠 잠시만, 나 옷 좀 입고. 나 추워 -

...와.. 뜻하게...주께에..

여주

응? 뭐라고?

내가.. 해줄게.. 따뜻하게...

여전히 잠에 취해있는 말투였지만, 행동은 이미 자신의 품 안에 여주를 쏙 가두어버린 정국이었다.

여주

뭐야아.. 아직 잠 못깼어?

....

그도 그럴만하다. 어제 임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시각은 새벽 4시.

게다가 여주와의 밤일도.. 알차게 보냈던지라,

해가 중천에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정국이다.

여주

더 자고 있어, 밥 차려놓을게 -

쪽-

정국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그의 품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가운을 걸쳐입는 여주다.

정국이 좋아하는 오믈렛을 만들기위해 재료를 하나씩 꺼내는 여주였다.

여주

윽, 허리야..

어제 정국과의 밤일로 후통증이 심하게 몰려온다.

여주

오빠는 힘이 너무 세단말이지..

아픈 허리를 두드리며 계란을 꺼내들고, 팬에 두르려던 찰나.

♩ ♪ ♫ ♬~

식탁 위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정국의 핸드폰이다.

여주

여보세요..?

아, 여주씨. 저 석진입니다-

여주

아- 오랜만이네요, 석진씨.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저야 뭐, 늘 잘 지내죠.. 그것보다, 여주씨.

여주

네?

정국이 지금 일어났어요?

여주

아뇨, 아직 자고 있는..

얘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여주

왜요, 석진씨. 오빠한테 무슨 문제 생겼어요?

정국이 얼른 깨워서 회사로 오라고해줘요, 정국이 지금..

여주

...?

...회사에서 짤리기 직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