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이중생활

03. 킬러의 이중생활

킬러의 이중생활 ep. 3

w. 연탄이밥 / *도용금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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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고요한 회장실 안.

적막한 공기만이 흐르고 있는 이 회장실에는 보스와 정국, 둘 뿐이다.

보스

JK, 어제는 수고했다.

정국

감사합니다, 보스.

보스

그런데,

보스

일 끝처리는 확실히 해야지. 안그래?

정국

....죄송합니다.

고개를 바짝 숙인 정국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보스

...여자 생겼니?

....

보스

킬러에게 애인은.. 큰 약점이 될거라는거, 알고있잖아.

우려했던 점이었다.

언제든지 위험에 빠질 수 있고, 목숨을 위협받기 쉽다.

무조건 인질로 삼는 존재가 바로, 킬러의 애인이라는 것이다.

연애를 한지 8년이 지난 정국과 여주가 결혼을 하지않은 것도, 바로 이 이유가 크다.

...알고 있습니다.

보스

네가 그 여자를 얼만큼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스

우리 조직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그 여자를 잘라낼 수 있어야 돼.

...그런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보스

이쪽 바닥의 일중에 예측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스

그러니 어서 마음정리 하도록 해. 애초에 화를 불러일으킬만한 것은 뿌리부터 뽑아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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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만마셔. 지금 몇 잔 째..

...여주 보고싶어..

내가 말했지, 힘들거라고.

다 감당할 수 있는만큼.. 여주가 너무 좋아서..

8년전, 네가 여주씨 만난다고 했을 때.

난 분명히 반대했었는데, 이렇게 될 것 같았어서.

그래도 난 후회안해, 여주 만난거..

...너무 행복하단말이야..

...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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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공기의 새벽,

정국을 기다리고 있던 여주는 또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달칵-

방문을 열고 들어온 정국이 여주가 있는 침대로 발걸음을 향했다.

정국

...여주야..

침대에 걸터 앉아, 하염없이 잠든 여주만을 바라보는 정국이다.

정국

...미안해, 내가.

정국

너를 사랑할 자격이 없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서..

이내 눈물이 한 방울 툭-

정국의 볼을 흘러타고 내려와 이불을 적셨다.

지금 여주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다.

..정말 미안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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