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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 Shop 10 <해독제>

일주일 뒤

그날은 금요일이었고

이브가 준 분홍색 약을 먹일 차례였다.

지훈은 인쇄실, 민규는 화장실에 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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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 정한아. "

회사 내에서도, 사귀고 나서부터도

승철이 정한의 이름을 저렇게 차분하게 부른 건

거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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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 어? "

생각지도 못한 말이라, 당황한 정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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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오늘이 일주일째 되는 날 아니야? "

일주일 전, 정한은 승철의 집착이 싫어 거리를 두자고 밀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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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그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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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퇴근하고 저번에 그 카페에서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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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지금은 어디 가야될 곳이 있어서. "

퇴근 1시간 전, 승철은 가야될 곳이 있다면서 사무실을 나섰고

일주일만에 순해진 말투에 오히려 더 당황한 정한이다.

-

퇴근 후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약을 승철이 시킨 음료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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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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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일주일동안 많이 생각해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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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근데 모르겠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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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어디에 홀린 것 같았고, 뭔가 씌인 것 같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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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내가 아닌 느낌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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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핑계긴 하지만 미안해. "

-

승철의 입에선 사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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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아니야 다 나 때문이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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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그게 왜 너 때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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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됐어, 모르면 말아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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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우리 이제 다시 시작하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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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응! "

-

얼마 전, 이브가 준 하늘색 약은

처음에 정한이 먹였던 집착약의 해독제였다.

해독의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일주일이란 시간을 두고 지켜본 것이다.

그리고 지금 먹인 이 약은

두 사람이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다.

이 약을 먹은 이상, 한 사람이 죽지 않으면

아마 둘이 결혼까지 가겠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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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래서 홀린 것 같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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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응...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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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에휴... 지금은 다 풀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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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완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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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그나저나 원우 상태는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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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정말 놀랍게도 아무반응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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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움찔거리는 것조차 보이지 않는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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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참... 너도 고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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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그치? "

-

며칠 뒤 회사

역시나 정한이 먼저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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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윤 팀장님, 승철 형이랑 잘 되셨다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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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아, 그걸 들으셨네 ㅎㅎ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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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글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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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둘다 그냥 홍보를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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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우리가 너무 티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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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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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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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야, 여기 회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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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어차피 민규 씨도 알고, 아직 지훈 씨도 안 계시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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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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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에이, 알았어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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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어, 그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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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대리님이 오늘 조금 늦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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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원래 이러실 분이 아닌데... "

항상 같은 시간에 출근해 늦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지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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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승철아, 뭐 들은 거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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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응,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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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뭔 연락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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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사람이 한 번 실수할 수도 있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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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일단 일이나 시작할까요? "

-

사람이 한 번쯤 늦을 수 있다면서 먼저 일을 시작한 그들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어도 지훈은 보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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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진짜 왜 안 오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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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그러게,,, "

-

밥을 먹고 온 그들은 아직까지도 오지 않은 지훈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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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전화도 계속 안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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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어, 이정도 되면 슬슬 걱정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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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그러게... "

-

퇴근시간이 다가오도록 끝내 나오지 않는 지훈이고

연락도 안 되는 데다, 지인 연락처도 없기 때문에

마냥 답답한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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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 왜 안 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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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그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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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일단 가요. 퇴근시간이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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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호홓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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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이제부터 본격적인 새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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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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