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The Magic Shop 14 <몇 가지의 검사>



순영
" 꼬마...? "


순영
" 그런 얘긴 없었는데... "


지훈
" 내가 치일 때 지나가던 꼬마... "

똑똑.


순영
" 어, 누구세요? "


민규
" 저예요. 들어가도 되죠? "


순영
" 아, 네. 들어오세요. "



지훈
" 민규 씨? "


민규
" 바로 옆이더라구요. 병실. "


지훈
" 민규 씨도 어디 다쳤어요? "


민규
" 아니요, 저번에 말한 그 사람이요. "


지훈
" 둘이 아는 사이야? "


순영
" 친해졌어. "


민규
" 근데 벌써 일어나셨네요? "


순영
" 의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래요. "


순영
" 안정 취하다 퇴원하라는데 "


지훈
" 나 얼마만에 일어난 거야? "


순영
" 글쎄, 이틀? "


지훈
" 그래? 빨리 일어난 건가... "


순영
" 그건 잘 모르겠는데, 몸 봐봐. "


순영
" 흉터가 하나도 없잖아. "


민규
" 어, 그러네요. "


민규
" 교통사고면 흉터가 좀 크지 않나요? "


지훈
" 신기하네. "


민규
" 그럼 전 가볼게요. "


민규
" 병실을 오래 비우면 안 돼서. "


순영
" 네, 안녕히 가세요. "


지훈
" 곧 회사에서 봐요 민규 씨. "


민규
" 대리님도, 순영 씨도 조심하시구요! "

-

한편, 다른 병실


승철
" 하아... 이게 뭐라고 입원까지 하냐? "


한솔
" 내가 알아? 난 멀쩡하다고. "


승철
" 니 몸이 안 멀쩡하니까 입원 시킨 거 아니냐. "


한솔
" ... 그러게. 완전 멀쩡한데. "

-


한솔
최한솔 / 23 / 승철이 동생 / 승관이랑 사귐

-


한솔
" 퇴원하고 싶다. "


승철
" 나도 여기 있고 싶진 않아. "


한솔
" 어차피, 죽을 ㄱ, "


승관
(벌컥) " 한솔아 무슨 일이야!!! "


한솔
" 아, 왔어? "


승철
" 누구...? "


한솔
" 전에 말했던 승관이. "


승관
" 누구세요...? "


승철
" 쟤 친형. "


승관
" 아, 안녕하세요! "


승철
" 여튼 너 여기 탈출할 생각만 해. "


승철
" 저, 승관이라 했나? "


승관
" 네! "


승철
" 내가 어딜 좀 가야 돼서 얘 좀 부탁할게. "


승철
" 절대 못 나가게 해 줘. "


승관
" 네! 맡겨만 주세요! "


승철
" 갈게. "



승관
" 무슨 일인데 입원까지 한 거야? "


한솔
" ... 있어 "


한솔
" 별거 아냐. "


승관
" 입원까지 할 정도면 별거 아닌 게 아닌데? "


한솔
" 진짜 별거 아니야. "


한솔
" 잠깐 그런 거야. 잠깐. "


승관
" 진짜지? 거짓말 아니구? "


한솔
" 응, 완전 멀쩡해. "


한솔
" 맘같아선 퇴원하고 싶은데 "


승관
" 안 돼. "


한솔
" 나도 알아. "


한솔
" 검사 몇 개 더 받아야 돼서. "


승관
" 심각한 거 아니야? "


한솔
" 기본적인 검사야. 정말 별거 아니라니까? "


승관
" 그럼 다행이구... "


한솔
" 왜 이렇게 걱정이 많아 "


승관
" 그럼 걱정하지 마? "


한솔
" 아니, 해 줘. "


승관
" ㅋㅋㅋㅋㅋㅋ 알았어. "

-


정한
" 왜? 무슨 일이길래 병원 앞에서 만나자 해? "


정한
" 어디 아파? "


승철
" 아니, 내가 아픈 건 아니고 "


정한
" 그럼 누가 아파? "


승철
" 내 동생. "


정한
" 동생? "


정한
" 저번에 그 "


승철
" 맞아. 걔. "


정한
" 한솔이가 왜? "


승철
" 입원했어. "


정한
" ... 뭐라고? "


승철
" 어릴 때부터 심장이 많이 안 좋았거든. "


승철
" 성인 돼서 술 한번 못 마시게 했는데 "


승철
" 맛이 궁금했나 봐. "


승철
" 한 모금 마시고 쓰러졌어. "


정한
" 많이 안 좋구나... "


승철
" 그래서 입원하면서 검사 더 한다는데 "


승철
" 의사말로는 얼마 안 남았대. "


승철
" 그래서 하는 말이 어차피 죽을 거, 병원에서 말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데 "


승철
" 혹시 알아, 살 방법이 생길지. "


승철
" 그래서 당분간은 병원에 가두려고. "


정한
" 너도 동생도 힘들겠다 "


정한
" 들어가봐도 되나? "


승철
" 지금? "


정한
" 얼굴 한번 보게. "


승철
" 걔 얼굴봐서 뭐하려고 ㅋㅋㅋㅋ "


정한
" 그냥? ㅎㅎ "


승철
" 근데 지금 남친이랑 같이 있을 텐데. "


정한
" 괜찮아! 들어가 보자 "

-

똑똑.


한솔
" 왔어? "


승철
" 얌전히 누워있었니? "


승관
" 나름요? "


정한
" 저... 안녕? "


한솔
" 정한이 형? "


승관
" 안녕하세요...? "


정한
" 난 윤정한이야. "


정한
" 승철이랑 사귀고 있고. "


승관
" 아! 안녕하세요! "


승관
" 부승관이라고 해요! "


똑똑.


간호사
" 최한솔 환자 보호자님? "


승철
" 네. "


간호사
" 검사 하러 가겠습니다. "


승철
" 네. "


승철
" 한솔아 가자. "

-


-


의사
" 보호자님께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


의사
" 일단 검사한다는 건 핑계입니다. "


승철
" 네? 그게 무슨 소리죠? "


의사
" 다른 검사를 해 봐도 결과는 같을 거예요. "


승철
" ... "


의사
" 두 달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요. "


의사
" 말도 안 되는 희망을 가지고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


의사
" 차라리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 주세요. "


의사
" 지금으로써는 이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


승철
" ... 네, 감사합니다. "

-


-


리율
한솔이 나오자마자 죽는 거야...?